3월의 마지막 주를 맞이합니다. 3월은 대학농구의 토너먼트가 있는 달입니다. 지난 주 중에 모두가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던 팀이 후반전에서 역전을 당해 탈락하는 이변이 있었습니다. 불가능할 것이라 여겼던 일도 팀이 하나되어 서로를 믿고 세워주며 함께 할 때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우리의 공동체에도 서로를 믿고 사랑함으로 절망이라는 벽을 허물고 기적을 향해 나갈 수 있는 일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주 형제와 함께 나눌 주제는 “위대한 공동체” 입니다. 공동체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전도의 무기는 사랑으로 하나되는 것입니다. 그 안에 있는 사랑이 빛나고 넘쳐서 세상에서 지치고 외롭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와보고 싶어 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가능하지 않다고 여겼던 일들을 해 나가는 것이 위대한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공동체를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입니다. 팀을 만들기 위해 일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농구를 잘하는 사람들을 다 모아 놓았다고 해서 그 팀이 가장 잘하는 팀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 사람들이 서로를 돕고 서로를 빛나게 하는 연습을 하고 난 후에야 드림팀이 만들어 집니다. 결혼 생활에서도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랑은 요술이 아니라 예술이라고 말했듯이 서로를 향해 끊임없이 양보하고 이해하며 서로의 다른 점을 감싸 안고 즐길 수 있는 노력을 해 나갈 때 행복이라는 예술이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서로를 세우고 서로를 빛나게 하기 위해서는 나에 대한 건강한 자아상을 가지는 것이 필수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소중하고 아름다운 나를 먼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귀중하게 여길 수 있는 것입니다.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공동체에 들어와 팀을 이루어 나가려면 늘 비교하고, 경쟁하고, 다른 사람을 누루고 밟으려 하는 죄성이 그 공동체를 힘들게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하나되게 하셨습니다. 성령님께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지속적인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형제와 저는 인생을 살면서 상처를 받으며 살았었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 상처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 상처가 우리의 삶을 사로 잡으면서 공동체를 파괴하는 독으로 변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날마다 그 상처의 흔적들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치유하고 이해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예배는 성령님의 만지심을 경험하는 자리입니다. 위대한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은 이 예배를 통해 하나됨을 경험할 수 있으며, 내 안에 자리잡고 있는 상처들이 치유되어 진정한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위대한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형제를 축복합니다. 성령님께서 하나되게 하신 이 공동체를 힘께 지키며 살기를 원하는 형제는 위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