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주 한인회(회장 이광술)는 지난 26일 훼드럴웨이 코엠TV 공개홀에서 신임 송연완 시애틀 총영사 환영식을 개최했다.

송영완 총영사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서북미 지역 교민들이 보다 긍지를 갖고 화합하고 보다 유리한 여건에서 지역의 리더가 되고 조국과 연계되고 긍지를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어야 될 것”이라며 “허례허식(虛禮虛飾)에 치우치지 않고 실질적인 업무를 최우선시해 교민들에게 어떤 일이 발생하면 어떤 일이라도 돕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임기동안 우선순위를 정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으며, 특히 임기 중 워싱턴주가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주와 같이 한국 운전면허증을 인정해 미국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는 주가 되게 할 것과 FTA 발효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서 서북미 지역 한인들의 권익신장과 2세들의 교육기반을 닦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천명했다.

송 총영사는 본국의 급격한 성장을 언급하며 “임기 가운데 서북미지역 한인들이 대한민국의 현주소와 지향하는 바를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돕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애틀 총영사 부임 직전 유엔 대북 제재위원을 역임했을 정도로 대북문제 전문가인 송 총영사는 “북한의 상황을 중증이라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 설명하며 ”앞으로 서북미 지역 교민들과 북한 문제에 대한 경험담을 나누며 해외 교포사회가 남북한 관계에 긍정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아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지역사회 단체장들이 모인 이번 환영식에서 서북미 지역 한인사회 단체들의 화합과 단결, 지역 간 소통이 활발하길 당부했다.

송영완 시애틀 총영사는 서울 출신으로 외시 14기로 경기고, 서울대 언어학과, 프랑스 국제 행정 대학원 외교학 석사 과정을 밟았고 그동안 주 이집트, 불가리아, 프랑스 공사, 국제 기구 심의관, 주유엔 공사, 국제기구 정책관 등 31년 동안 외교부 근무를 해왔다.

이날 환영식은 미주총연 서북미 연합회장 박태호 이사장을 비롯해 평통 시애틀 협의회 이영조 회장,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대한 체육회 유상재 회장 등이 환영사를 전했으며, 천안함 사태 1주년 성명서가 낭독 되기도 했다.

한편 타코마 한인회(회장 마혜화)와 훼드럴 웨이 한인회(회장 김용규)은 시애틀 한인회에 교민사회의 화합과 훼드럴웨이 한인회를 인정할 것을 요구하며, 오는 4월2일 단체장 회의와 신임 총영사 상견례를 예정대로 진행키로 밝혀 한인회간의 불협화음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