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를 건 일본 후쿠시마 원전 복구 작업에 일본인 크리스천이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 지역을 비롯해 관동 지역과 동경까지 대기 방사능 오염에 이어 수돗물 공포에 몰아넣은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의 복구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9일 1.2호기에 외부 전력 공급을 위한 작업 담당자 중 일본인 크리스천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 주인공은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제일성서침례교회(사토 아키라 목사)를 섬기는 사토(佐藤) 나오요시 씨. 소식을 접한 일본인 크리스천들은 “주께서 이 형제의 방패가 되어 주시고, 함께 일하는 이들이 놀라운 주님의 일을 볼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구약 성경에서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풀무불에 던져졌음에도 생명을 살리신 것처럼 (방사능 피폭으로부터) 이 형제를 지켜주시옵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후쿠시마제일성서침례교회 사토 아키라 목사는 19일자 ‘피난생활보고’에서 “사고의 수습을 위해서 회사의 요청으로 원자력 발전소로 갔다. 같은 솥의 밥을 먹은, 주 안에 만난 가족으로서 성도들이 눈물로 파견하며 기도드렸다”며 “또한 교회 성도들이 (원전) 현장에서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다. 주의 전능의 손으로 이들을 지켜달라고 간절히 기도한다”고 간절한 심정을 전했다.

원전 복구 작업에는 여러 가지 당면 과제가 있지만, 특히 가장 심각한 것은 작업원들에게 방사능 노출로 인한 피폭과 그로 인해 갑상선 암 등의 부작용이 뒤따른다는 점이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일부 작업원들의 피폭 소식이 들려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