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회 동남부지역 어린이축구대회가 오는 30일(토) 개최된다.

이번 축구대회는 대회사상 처음으로 토요일에 개최하며, 해를 거듭하며 열기를 더해가는 만큼 축구대회를 조지아 지역에서 동남부 지역으로 문호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참가 학생들을 중심으로 어린이 대표팀을 구성해 6월 초 예정된 알라바마 몽고메리 동남부 체전 시범경기 출전과 7월 중순 예정된 과테말라 단기선교 축구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소는 웨스트 귀넷 파크 축구경기장(4488 Peachtree Industrial Blvd. Norcross, GA 30071)이며, 시간은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다. 야간 조명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저녁까지 경기를 치르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참가대상은 U4(5명)-4세 미만의 어린이, U6(6명)-6세 미만의 Kinder, 1학년 학생, U8(8명)-8세 미만의 2, 3학년 학생, U10(8명)-10세 미만의 4, 5학년 학생이다. 선수구성에는 출전선수 이외에 교체선수를 둘 수 있으며, 반드시 여학생이 포함되어야 한다.

또한 이번 대회는 교회팀 구성에 국한되지 않고, 개인, 친구들, 각종 단체에서 각자 팀을 구성해 출전할 수 있으며, 출전 선수 숫자가 모자라는 경우 신청을 접수한 개인이나 그룹을 연결해 주기도 한다. 한 교회나 단체에서 한 팀 이상이 출전을 원하는 경우 각 팀별로 이름을 정해 개별 신청하면 된다. 동남부 지역 선수들은 각 지역대표로 선수를 구성해 출전할 수 있다. 지역팀의 경우 당일 이동이 어렵다면 홈스테이 등을 주선할 방침이다. 참가비의 경우 U8~10 팀은 200불, U6 팀은 150불, U4 팀은 100불이며, 유니폼을 구비해야 한다.

지난 10년간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 온 어린이축구선교회 천경태 집사는 “10년 간의 노하우를 집약해 동남부지역에 어린이 축구의 붐을 일으킬 것이다. 무엇보다 각 교회 담임목사님들의 관심과 격려, 사랑이 필요하다. 축구경기의 목적은 이기고 지느냐 보다 어린이들이 정식으로 열리는 축구경기에 나와 협동심과 리더십을 배우고, 학부모들의 교제, 교회공동체의 어린이 사역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는 훌륭한 도구라는 점이다. 교회 안 다니는 친구를 전도할 때도 축구 같이 하자고 하면 교회 가자고 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자녀가 나오면 부모도 따라올 수 밖에 없다. 운동을 통한 간접전도 효과가 크다”고 재차 강조했다.

축구를 통한 그의 비전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지난 10년간, 재정적으로 힘들 때마다 ‘돈은 걱정 말고 하기나 하라’라는 하나님의 음성에 ‘잘 안돼도 하나님 사역이지 내 사역인가?’라는 내려놓음의 훈련을 해왔다. 지금까지 기초가 탄탄히 다져진 이상, 짧게는 각 교회의 주일학교 사역 활성화와 어린이 전도에 대한 도구를 제공하고, 길게는 ‘어린이 올림픽’으로 대회를 발전시켜 미국 전체, 나아가 국제 경기까지 계획하고 있다.

그 중간다리가 바로 가까운 선교지 중남미 선교를 위해 ‘어린이 축구 선교단’을 창립하는 일이다. 중남미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선교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전 국민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축구’이기 때문이다. 중남미뿐 아니라 애틀랜타에서도 어린이 축구대회를 통해 재능을 발견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로 축구 장학생으로 유명 대학에 입학하는 사례도 있었다.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다.

어린이 축구대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과 그룹, 교회는 천경태 집사 678-362-7788 혹은 soccerchun@gmail.com 으로 연락하면 된다. 코치가 필요한 경우 어린이 축구선교회에서 간단한 레슨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