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까지만 해도 커피는 레스토랑이나 집안에서 식사 후에 마시는 음료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고정관념을 뒤집는 성공의 신화를 스타벅스가 이루어놓았습니다. 스타벅스의 회장겸 창업자 하워드 슐츠는 커피는 식당에서 마시는 것, 집안에서 마시는 것이라는 관점을 바꾸어서 길거리를 다니면서도 마시는 음료수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제 스타벅스는 만남의 장소가 되었고, 어디에서나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무엇을 어떻게 했기에 세계적인 기업으로 탈바꿈을 할 수가 있었을까요?

스타벅스는 일반적인 기업에 대한 고정관념이었던 ‘이익’을 추구하는 개념을 깨뜨리고 ‘고객 서비스’가 그들의 존재 이유라고 선언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든 고객이 만족하지 않을 경우 고객의 만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그들의 사명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고객이 만족하다보니 자연이 기업의 이익이 뒤따라오게 되는 세계적인 기업이 된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는 무의식중에 습관이 되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힘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습관적으로 익숙한 환경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지요. 신발도 새신이 좋기는 하겠지만 편한 것은 새 신보다는 한동안 신었던 것이 더 편합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평소에 잘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새로운 사람보다 더 편안하고 덜 어색합니다.

예배시간에도 사람들은 항상 고정적인 자리에 앉습니다. 친교시간에도 항상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항상 같이 앉는 사람과만 앉게 되고 그 사람과만 대화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작은 교회인데도 아는 사람이 없다’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우리가 익숙하게 살아왔던 습관을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요? 교회 성도들중에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라고 하기 보다는 내가 먼저 평소에 함께 교제하지 못했던 사람과 단 30분의 교제를 위해서라도 자리를 옮겨 앉으면서 새로운 성도를 알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가 매주 새로운 자리에 앉아서 교제를 나누거나 그러지 못한다할지라도 의도적으로 다른 테이블에 찾아다니면서 인사라도 나누는 모습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같은 자리에 앉지 마세요. 의식적으로 새로운 자리에 앉아서 평소에 교제하지 못했던 성도와 교제를 나누는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그것이 곧 우리가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될 것이고, 그러한 것이 발전되어 잃은 영혼에 대한 관심과 영혼구원의 단계에까지 이르게 될 것입니다. 형제를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의 익숙한 것, 생활에 젖어 있는 것을 과감히 버릴 줄 아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고 사랑의 사람이라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