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에 관해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 ‘천년 왕국’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전천년설’을 믿는 기독교 지도자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최근 한 기독교단체가 발표했다.

복음주의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Evangelicals , NAE)가 주최한 이 여론조사에는 교단 대표, 복음주의 단체 지도자들도 참여했으며, 종말론 중 ‘전천년설’을 믿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6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3%의 응답자가 별도의 일천 년 기간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초림부터 재림때까지 복음 시대 전 기간 동안을 성경이 말하는 ‘천 년’으로 보는 ‘무천년설’을 믿는다고 답했다. 또 4%는 천년 왕국이 지난 후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신다고 믿는 ‘후천년설’을 믿는다고 응답했으며, 17%는 3가지 외 ‘다른 종말론’을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전천년설을 믿는 대다수의 교계 지도자들 가운데서도 ‘재림 이후 있을 대환란 혹은 예수님을 공중에서 맞는 휴거의 때’에 대해서는 불일치를 보이는 등 해석의 관점이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종말론에 대해서도 다양한 견해가 있는 가운데 오순절계통 교회 연합인 ‘오픈바이블처치스’는 목회자들과 회원들에게 나누는 신앙고백을 “우리는 그리스도의 재림이 개인적이고, 눈에 보이며, 승리적인 것일 거라고 믿는다”고 수정, 개별 교회에 종말론 가르침의 권한을 부여하는 등 힘을 실어 줬다.

그러나 많은 응답자들이 “종말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재 믿음 생활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