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음주의 계열의 유명 목사인 미시간 주 마스힐바이블 교회의 롭 벨 목사(40)가 지옥이 없다는 내용의 책을 발간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곧 출간을 앞둔 그의 책 ‘사랑이 이긴다: 천국, 지옥, 그리고 모든 사람의 운명’(원제: Love Wins: Heaven, Hell, and the Fate of Every Person Who Ever Lived)에서 “사랑의 하나님은 인간의 영혼에게 영원한 고통을 선고하지 않을 것”이라며 “소수의 선택된 사람들만 천국에 가고 수십억 명의 다른 사람들은 영원한 지옥 불에 떨어질까? 결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벨은 책 홍보 동영상에서 "소수의 선택된 사람들만 천국에 가고, 수십억명은 영원히 타는 지옥불에 떨어질 거라고요?"라고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고는 "아니다"라고 단언했으며, 영생은 사후에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시작되는 것이라고 벨은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신도 1만여 명의 대형 교회 목사로 ‘교계의 록스타’로 불릴 만큼 영향력이 막강하다. 근본주의 개신교계는 벨 목사의 주장을 '이단'이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있지만 유니언신학대학의 서린 존스 목사 등 일부는 그를 두둔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국 ABC방송은 “최근 설문 결과 지옥의 개념을 믿는 미국인은 전체의 59%로 조사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