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버스미셔너리침례교회 에디 롱 목사가 6일(주일) 목회사례비의 40%를 자진 삭감했다고 발표했다.

롱 목사는 “경제적인 이유로 많은 대형교회들이 예산 삭감을 감행하고 있는 가운데 뉴버스침례교회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미국국세청(IRS)의 규정에 따라 자체적으로 결정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발언에 롱 목사 측 아트 프랭클린 대변인은 “롱 목사의 발언은 모두 사실이나, 현재로서 그 정확한 금액을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얼마 전 동성 성추행 혐의로 교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끼친 그는 타 목회자와 비교해 지나치게 높은 사례비로 언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번 삭감과 함께 뉴버스침례교회 전 사역자의 사례비가 10% 감축됐으며, 풀타임 사역자 2명을 해고하는 구조조정도 감행했다.

한편, 뉴버스침례교회는 약 2만 5천명이 다니는 미국 대표적 흑인교회지만 지난 해 담임인 롱 목사가 남자 청년 4명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하면서 혼란에 휩싸였다.

롱 목사는 이날 주일 예배를 통해 “뉴버스침례교회는 공격을 받고 있다”고 선언하면서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쑥덕이는 데 어떻게 주일에 일어나 교회에 갈 수 있느냐?고 많은 사람들이 질문하지만, 어떤 것도 나의 정직성과 믿음을 앗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JC신문은 6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