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호스피스(대표 반혜진)가 로렌스빌에 새 둥지를 틀었다.

▲테잎 커팅식.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가 반혜진 대표, 일곱번 째가 주디 존슨 로렌스빌 시장.
미주 최초 한인운영 호스피스로 5년 전 개원한 미선호스피스는 의학적인 치료효과가 더 이상 기대되지 않는 환자와 가족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증상관리와 통증완화를 통해 환자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편안하고 고귀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금까지 20여명의 의료진이 주로 가정방문을 통해 환자를 돌봐오던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로렌스빌 센터에는 8개의 병상을 마련해 위급한 상황이나 24시간 케어가 필요한 경우 환자를 센터로 옮겨 올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4일(금) 오픈 하우스 행사에는 로렌스빌 주디 존슨 시장이 참석해 미선호스피스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또한 지역 정치인들과 은행, 기관장 등이 다수 참석했으며 한인인사로는 김정호 목사(아틀란타한인교회 담임), 김진안 미선호스피스 메디컬 디렉터 및 각 종교계 인사들이 자리했다.

반혜진 대표는 “처음에는 호스피스 서비스만을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호스피스뿐 아니라 여러 가지 의료혜택과 선택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많아서 지난 4-5년 동안 호스피스 서비스만큼은 여러 가지 토픽의 세미나를 갖고 열심히 뛰어다녔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항상 힘이 되어주고 같은 편이 되어주는 스탭들과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시는 지역사회 여러분들,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내는 과정을 함께 해주시는 환자와 가족 분들의 따뜻한 한마디로 여기까지 왔다. 좀 더 편안한 호스피스 서비스뿐 아니라 애틀랜타 한인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공공보건 교육센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언급했다.

강지연 헬스코디네이터는 “미선호스피스는 미주 내 한인뿐 아니라 아시안 커뮤니티에서도 최초로 설립된 전문 호스피스로서, 역할모델 없이 미국과 아시아 문화 사이에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2년 동안 준비해 개원한 로렌스빌 센터는 8개의 병상과 함께, 3에이커의 넓은 대지 위에 뒷마당의 정자 및 개울, 동양적인 꽃나무, 산책로 등을 마련해 마지막 가시는 길에 편안한 쉼을 제공해드리고자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미선호스피스는 88 Johnson Rd., Lawrenceville, GA 30046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화 770-623-2710, 홈페이지 www.mesunhospice.com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