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은종국) 주최 제92주년 3.1절 기념식 및 임시총회가 1일 오후 7시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한인회칙개정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개정안에 대한 보고 및 설명, 질의와 토론이 이어졌으며 찬반투표를 거쳐 회칙개정안이 최종 통과됐다.

개정안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한인회장 선거시 회비 납부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한인 정회원이 선거권을 갖는 것이다. 이는 선거권 확대를 통해 한인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고 대표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뜻으로 개정된 사항이다.

또한 한인회의 인사권과 재정 감사권이 신설돼 산하기구 대표자는 해당기관의 추천에 의해 한인회장이 임명하고 재정에 대한 한인회의 감사를 받도록 규정됐다.

이미 신설돼 활동중인 패밀리센타(소장 이순희)와 한인회관건립위원회(위원장 장학근)이 회칙에 명시됐으며 조직유지가 비현실적이고 실효가 없다고 판단된 운영위원회, 이사 추천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 등은 폐지됐다.

이사회 구성과 운영에 대해서는 추천위원회가 폐지되고 이사장 선출은 2/3 이상의 출석 조항이 삭제되고 출석 이사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하기로 개정됐다.

기한이 명시 돼 있지 않던 한인회 회계감사는 연말 정기총회 전까지 하도록 명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앞선 3.1절 기념식은 국민의례, 기도(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김영환 회장), 한인회장 환영사, 3.1절 대통령 기념사 대독(애틀랜타 전해진 총영사), 기념사(민주평통애틀랜타협의회 신현태 회장), 독립선언문 낭독(재향군인회 문대용 회장), 3.1절 노래,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은종국 회장은 “3.1정신은 한민족이 깨어있음을 선포하고 민족 자주를 외친 날이다. 미국 이민자들은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다문화속에서도 Korea-American 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3.1절을 기리고 그 뜻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