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시116:12)
한 교회에서 30년의 목회를 마무리하고, 오는 12일 타코마제일침례교회 원로 목사로 추대되는 문창선 목사를 만났다. 그는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이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자신의 목회 여정 역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마음의 고백을 시편 116편 12절로 표현했다.
문 목사는 같은 교회에서 30년 동안 교회를 든든히 세워갈 수 있었던 비결로 ‘서두르지 않음’과 ‘꾸준함’을 들었다. 그의 비결은 속도와 힘이라는 세상의 가치와는 차이가 있었고, 온유하고 부드러운 목회를 지향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문 목사는 목회가운데 설교원고 없이는 설교하지 않았고, 한번 한 설교를 그대로 반복하는 일이 없을 정도로 설교에 특별히 중점을 뒀다. 하지만 문 목사의 목회는 강단에만 있지 않았다. 그는 강단에서 내려오면 교인들의 삶 가운데 있었고, 신앙과 삶이 분리되지 않는 모습에 모범을 보이려고 했다.
문 목사는 이민 목회는 섬김의 목회라고 정의했다. 타코마제일침례교회 주차장에는 담임목사 라는 푯말이 없다. “다리가 불편해서 제대로 걸을 수 없음에도 가장 먼 곳에 주차하고 걸어가시는 뒷모습을 보며 아픔과 감동이 교차하기도 했다”는 교인들의 말처럼,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했던 목회자였다.
그는 30년이란 세월동안 함께 신앙을 같이한 교인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표현했고, 특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도들을 돌봐주고 기도해준 아내에 대한 감사 표현도 잊지 않았다.
문 목사는 원로 목사 추대 후 교회의 모든 일을 후임 최성은 목사에게 맡기고 자신은 동북아 선교와 지역 신학교 발전을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하는 일문일답
최성은 목사와 교회 성도들에게 당부하고자 하는 말은 무엇입니까?
최성은 목사님께서는 언제나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성령의 인도함으로 담대하게 힘써 사역하길 바랍니다. 또한 성도들은 최성은 목사님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고, 전도와 선교에 힘쓰고 마지막 시대에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길 바랍니다.
목회 가운데 철칙으로 지켰던 것은 어떤 것입니까?
성도들에게 개인적인 구원의 체험을 강조했습니다. 교회에 발을 들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한 영혼, 한 영혼이 예수님을 만나고 구원의 체험을 갖게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그 다음은 크리스천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저 또한 먼저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했고, 명목만의 크리스천이 아니라 중생의 체험을 하고 신앙과 삶이 일치되는 성도들이 되도록 이끌었습니다. 그렇다고 율법주의로 흐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또 세월이 많이 변하지만 한국교회가 지켜온 새벽기도, 지상명령인 선교, 교인들을 향한 철저한 신앙교육은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하고, 양보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목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이 설교입니다. 설교는 반드시 원고를 작성합니다. 목회자의 생명은 설교입니다. 명설교문을 만들기보다 정성을 쏟아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양식을 먹이는 것입니다. 원고가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인도했던 부흥회에도 모두 원고를 가지고 설교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정말 귀하고 정성스럽게 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 원칙을 반드시 지킵니다. 좋은 글이 문제가 아니고 하나님을 찾고 간구하는 중에 제가 먼저 하나님을 만나고, 그 하나님을 성도들에게 전할 때 성도들이 은혜를 받았습니다.
30년 동안 한 교회에서 목회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30년이란 세월동안 함께 신앙을 같이한 성도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 것을 들자면 목회가운데 열정을 쏟아 붓다가 종종 탈진하는 목회자들을 봅니다. 그것이 나쁘기만 하다는 것이 아니라, 제 자신이 꾸준하고 서두르지 않는 스타일이라 오래 동안 지치지 않고 사역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목회는 단거리가 아니라 장거리입니다. 30년 동안 크게 아프지 않고 외부로 출타하지 않았으면 월요일부터 주일까지 교회를 지키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탈진이 오고 피로가 몰려올 때는 기도하고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면서 휴가를 내서 쉬었습니다. 목회가운데 무리하지 않았습니다.
사모님의 내조도 목회에서 한 몫을 했을 것 같습니다.
아내는 예수님밖에 모르는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목회를 위해 또 성도들을 위해 기도를 많이 했고, 교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부모님과 같이 교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져줬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아픈 곳을 위로했고 경사가 있으면 잊지 않았습니다.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30년 동안 목회하면서 잊을 수 없었던 것은 무엇입니까?
목회가운데 가장 있을 수 없는 것은 무엇보다 성도들이 주님을 만나고 중생의 체험을 간증하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주님을 만난 체험을 들었지만 언제나 성도들의 간증을 들을 때면 눈물이 납니다. 목회의 이유가 여기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교회가 조금씩 자라면서 동북아 선교와 필리핀 선교에 힘쓸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동북아에는 60여 곳을 지원하며 신학생 교육과 목회자 연장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통해 또 다른 영혼이 예수그리스도를 만나고 중생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이민목회는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까?
이민 목회는 섬기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복음을 가지고 섬기는 것입니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종이지만 교회 중직들과 성도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모두 섬길 대상들입니다. 이민교회가 다 그렇습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낯선 이국땅에서 정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전에 이렇게 저렇게 도왔던 사람들이 구원의 확신과 천국의 소망을 갖고 교회 일에 열심인 성도들을 볼 때 감사하고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되돌려 다시 목회한다면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다시 젊어서 목회를 하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욱 성경을 묵상하고 싶고, 더욱 기도하면서 하나님과의 시간을 늘리고 싶습니다. 그런 목회를 하고 싶습니다.
원로 목사로서 미주한인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한 교회의 교인들을 모두를 사랑하십니다. 지금 시점에 가장 필요한 목회자를 보내주시는 것이고, 나에게 맡기실 성도를 보내주시는 것입니다. 목회자와 성도는 그렇게 만나는 것입니다. 교인들은 목회자를 사랑하고 목회자도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고 맡겨주신 성도를 사랑하고 섬겨야 합니다. 이 시대가 그것을 모른 채, 쉽게 교회를 옮겨 다니고 쉽게 비판합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리고 특히 목회자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목회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입니다. 많은 교인을 목회하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목양하는 교인들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동북아 선교를 계속하려고 합니다. 그곳에서 신학교육과 목회자 연장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그 지역은 교인들이 계속 불어나는데 반해 목회자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전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경을 제대로 교육하는 것입니다. 한 목회자가 제대로 성경을 배워야 복음이 제대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키우는 것이 가장 큰 사역이라 생각하고 지역 신학교에서 강의도 할 계획입니다.
한 교회에서 30년의 목회를 마무리하고, 오는 12일 타코마제일침례교회 원로 목사로 추대되는 문창선 목사를 만났다. 그는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이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자신의 목회 여정 역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마음의 고백을 시편 116편 12절로 표현했다.
문 목사는 같은 교회에서 30년 동안 교회를 든든히 세워갈 수 있었던 비결로 ‘서두르지 않음’과 ‘꾸준함’을 들었다. 그의 비결은 속도와 힘이라는 세상의 가치와는 차이가 있었고, 온유하고 부드러운 목회를 지향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문 목사는 목회가운데 설교원고 없이는 설교하지 않았고, 한번 한 설교를 그대로 반복하는 일이 없을 정도로 설교에 특별히 중점을 뒀다. 하지만 문 목사의 목회는 강단에만 있지 않았다. 그는 강단에서 내려오면 교인들의 삶 가운데 있었고, 신앙과 삶이 분리되지 않는 모습에 모범을 보이려고 했다.
▲문창선 목사는 이민목회는 복음을 가지고 섬기는 자가 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 김브라이언 기자 |
문 목사는 이민 목회는 섬김의 목회라고 정의했다. 타코마제일침례교회 주차장에는 담임목사 라는 푯말이 없다. “다리가 불편해서 제대로 걸을 수 없음에도 가장 먼 곳에 주차하고 걸어가시는 뒷모습을 보며 아픔과 감동이 교차하기도 했다”는 교인들의 말처럼,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했던 목회자였다.
그는 30년이란 세월동안 함께 신앙을 같이한 교인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표현했고, 특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도들을 돌봐주고 기도해준 아내에 대한 감사 표현도 잊지 않았다.
문 목사는 원로 목사 추대 후 교회의 모든 일을 후임 최성은 목사에게 맡기고 자신은 동북아 선교와 지역 신학교 발전을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하는 일문일답
최성은 목사와 교회 성도들에게 당부하고자 하는 말은 무엇입니까?
최성은 목사님께서는 언제나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성령의 인도함으로 담대하게 힘써 사역하길 바랍니다. 또한 성도들은 최성은 목사님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고, 전도와 선교에 힘쓰고 마지막 시대에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길 바랍니다.
목회 가운데 철칙으로 지켰던 것은 어떤 것입니까?
성도들에게 개인적인 구원의 체험을 강조했습니다. 교회에 발을 들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한 영혼, 한 영혼이 예수님을 만나고 구원의 체험을 갖게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그 다음은 크리스천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저 또한 먼저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했고, 명목만의 크리스천이 아니라 중생의 체험을 하고 신앙과 삶이 일치되는 성도들이 되도록 이끌었습니다. 그렇다고 율법주의로 흐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또 세월이 많이 변하지만 한국교회가 지켜온 새벽기도, 지상명령인 선교, 교인들을 향한 철저한 신앙교육은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하고, 양보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목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이 설교입니다. 설교는 반드시 원고를 작성합니다. 목회자의 생명은 설교입니다. 명설교문을 만들기보다 정성을 쏟아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양식을 먹이는 것입니다. 원고가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인도했던 부흥회에도 모두 원고를 가지고 설교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정말 귀하고 정성스럽게 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 원칙을 반드시 지킵니다. 좋은 글이 문제가 아니고 하나님을 찾고 간구하는 중에 제가 먼저 하나님을 만나고, 그 하나님을 성도들에게 전할 때 성도들이 은혜를 받았습니다.
30년 동안 한 교회에서 목회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30년이란 세월동안 함께 신앙을 같이한 성도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 것을 들자면 목회가운데 열정을 쏟아 붓다가 종종 탈진하는 목회자들을 봅니다. 그것이 나쁘기만 하다는 것이 아니라, 제 자신이 꾸준하고 서두르지 않는 스타일이라 오래 동안 지치지 않고 사역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목회는 단거리가 아니라 장거리입니다. 30년 동안 크게 아프지 않고 외부로 출타하지 않았으면 월요일부터 주일까지 교회를 지키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탈진이 오고 피로가 몰려올 때는 기도하고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면서 휴가를 내서 쉬었습니다. 목회가운데 무리하지 않았습니다.
사모님의 내조도 목회에서 한 몫을 했을 것 같습니다.
아내는 예수님밖에 모르는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목회를 위해 또 성도들을 위해 기도를 많이 했고, 교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부모님과 같이 교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져줬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아픈 곳을 위로했고 경사가 있으면 잊지 않았습니다.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문 목사는 많은 교인을 목회하는 것 보다 목양하는 교인들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브라이언 기자 |
30년 동안 목회하면서 잊을 수 없었던 것은 무엇입니까?
목회가운데 가장 있을 수 없는 것은 무엇보다 성도들이 주님을 만나고 중생의 체험을 간증하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주님을 만난 체험을 들었지만 언제나 성도들의 간증을 들을 때면 눈물이 납니다. 목회의 이유가 여기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교회가 조금씩 자라면서 동북아 선교와 필리핀 선교에 힘쓸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동북아에는 60여 곳을 지원하며 신학생 교육과 목회자 연장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통해 또 다른 영혼이 예수그리스도를 만나고 중생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이민목회는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까?
이민 목회는 섬기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복음을 가지고 섬기는 것입니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종이지만 교회 중직들과 성도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모두 섬길 대상들입니다. 이민교회가 다 그렇습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낯선 이국땅에서 정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전에 이렇게 저렇게 도왔던 사람들이 구원의 확신과 천국의 소망을 갖고 교회 일에 열심인 성도들을 볼 때 감사하고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되돌려 다시 목회한다면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다시 젊어서 목회를 하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욱 성경을 묵상하고 싶고, 더욱 기도하면서 하나님과의 시간을 늘리고 싶습니다. 그런 목회를 하고 싶습니다.
원로 목사로서 미주한인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한 교회의 교인들을 모두를 사랑하십니다. 지금 시점에 가장 필요한 목회자를 보내주시는 것이고, 나에게 맡기실 성도를 보내주시는 것입니다. 목회자와 성도는 그렇게 만나는 것입니다. 교인들은 목회자를 사랑하고 목회자도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고 맡겨주신 성도를 사랑하고 섬겨야 합니다. 이 시대가 그것을 모른 채, 쉽게 교회를 옮겨 다니고 쉽게 비판합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리고 특히 목회자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목회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입니다. 많은 교인을 목회하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목양하는 교인들이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동북아 선교를 계속하려고 합니다. 그곳에서 신학교육과 목회자 연장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그 지역은 교인들이 계속 불어나는데 반해 목회자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전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경을 제대로 교육하는 것입니다. 한 목회자가 제대로 성경을 배워야 복음이 제대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키우는 것이 가장 큰 사역이라 생각하고 지역 신학교에서 강의도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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