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이 되면 미국 내 무슬림 인구가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27일 퓨포럼(Pew Forum)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미국에는 전체 인구의 0.8%를 차지하는 260만 명의 무슬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수치는 2030년까지 620만명(전체 인구의 1.7%)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20년 간 급격한 무슬림 증가의 요인은 이민과 높은 출산율이 주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 올랜도 대형교회 목회자인 조엘 C. 헌터 목사는 “무슬림 인구는 미국에서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떤 성향의 무슬림들이 미국의 무슬림 인구를 구성할 것인지에 대한 예측은 불가능하다.”고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세계무슬림인구의미래(The Future of the Global Muslim Population)가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16억 명에 달하는 무슬림 인구는 2030년까지 22억 명으로 늘어나 전체 세계 인구의 26.4%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세계 인구의 4분의 1 이상을 무슬림이 구성한다는 뜻인 동시에, 무슬림 인구증가율이 비무슬림 인구 증가율의 2배에 달한다는 의미다.

2030년까지 파키스탄의 무슬림 인구가 인도네시아 무슬림 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미국와 유럽의 무슬림 인구가 늘어날 전망이지만 두 지역에서는 여전히 소수계로 남게 된다. 특별히, 미국은 2030년까지 유럽 어느 나라보다 많은 무슬림 인구를 가지게 된다. 러시아는 무슬림 추종자들이 2030년까지 1,8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6%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 전체 무슬림 비율은 2030년까지 8%로 늘어난다고 연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