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로 일본전산이 시행했던 시험으로 소개할만한 것은 ‘오래 달리기 시험’입니다. 지방에 있는 조그만 회사가 일반 대기업처럼 전형적인 입사시험을 치렀다면, 올 사람도 없고 뽑을 사람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들의 참신한 시험 아이디어 중 또 다른 것은 ‘오래 달리기 시험’이었습니다. 오래 달리기 입사 시험을 통과한 직원들에게 나가모리 사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결국 승패는 누가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투자하느냐에 달려있다. 회사도 자기계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인재가 많아야 결국 성장한다, 반짝 잘해서는 얻을 수 있는 게 없다. 이 시험을 통과한 만큼 여러분은 ‘인내심’과 ‘끈질김’을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이 자질을 잘 발휘한다면, 우리회사에서뿐 아니라 어디를 가도 성공할 수 있다. 이 시험을 볼 때의 초심을 잃지 말기 바란다.”
오래 달리기 시험은 계속해서 노력을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토끼와 거북이 경주이야기’를 떠올려 보면 그 원리는 명쾌해집니다. 토끼는 머리가 좋고 실력이 좋은 사람을 가리킵니다. 머리 좋고 실력이 좋은 만큼 남보다 더 먼저 빨리 튀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계속 그 페이스로 끝까지 가는 토끼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머리 좋고 실력 좋은 사람의 특징은 ‘끝까지 밀어 붙이는데’ 익숙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면 재밌게도 각각의 아이들이 장차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들여다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리더십이 있고 재기 발랄한 아이들은 선생님의 눈에도 금새 띄고 주위의 관심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우직한 면이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이기적이며, 무언가를 오랫동안 해야 할 때 지구력이 약한 면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공평하셔서인지 평범해 보이는 아이들 중에서 집중력이 뛰어나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해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전자의 아이들이 창의적이고 의사결정의 패턴이 빠른 직업에 어울린다면, 후자의 아이들은 대부분의 회사들이 요구하는 업무에 적합합니다. 여러 이해 당사자가 얽혀 있는 와중에 끈기 있게 일을 추진해 나가면서 주위의 평가나 시선으로부터 심리적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유형의 인재로서 ‘개발’이나 ‘사무’업무에서 의외의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나가모리 사장이 착안한 것도 바로 이런 인재 유형이었습니다. 오래달리기 시험은 그런 노력을 지속할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하기 위한 방편이었습니다. 일본전산의 직원 교육방식 대부분은 다분히 ‘지식을 주입하거나 기술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부지런한 거북이가 되는 것’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물론 ‘거북이’같은 사람을 뽑는다고 해서 ‘토끼’같은 사람을 배제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설픈 토끼, 즉 게으른 토끼는 재능을 지속적으로 발휘하기 보다는 동료들로 하여금 이질감을 느끼게 하고 조직문화를 흐트러뜨릴 수 있기에 ‘부지런할 태세가 된’ 토끼를 선별해왔습니다. 어렵사리 만들어 놓은 기업문화도 ‘단 한사람’에 의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험방식은 이렇습니다. 주파해야할 전체 구간은 20대의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완주할 수 있는 정도의 거리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완주하는 것이 1차 요건입니다. 하지만 시험 참가자들이 모르는 또 하나의 조건이 있는데, 그것은 ‘끝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달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걷건 뛰건 기어서 가건, 중간에 주저앉아 쉬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을 중요시 한 것입니다. 아무리 빨리 들어왔어도 중간에 쉰 사람은 무조건 불합격 처리했습니다. 비록 늦더라도 끝까지 한 번도 주저앉지 않고 지친 발걸음을 끌고 최종 지점까지 도달한 사람은 합격이었습니다.
이것은 ‘열정을 가지고 문제에 접근하는’습관, 그리고 비록 남보다 뒤지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속하는’습관을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렇듯 괴짜 테스트를 통해 일본전산에 입사한 직원들은 이제부터 그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가장 혹독한 훈련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들이 초일류로 단련된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일꾼은 저절로 태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사도바울의 고백은 그가 배부름에도 처할 줄 알고, 배고픔에도 처할 줄 알며 부요에도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상황 대처 능력이 훈련으로 갖춰졌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전능한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나 불가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만약 개인적으로 불가능이 지속되고 있다면 나 자신의 훈련여부를 점검해 봐야 합니다. 현실적응은 하나님 몫이 아니라 나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오래 달리기 시험은 계속해서 노력을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토끼와 거북이 경주이야기’를 떠올려 보면 그 원리는 명쾌해집니다. 토끼는 머리가 좋고 실력이 좋은 사람을 가리킵니다. 머리 좋고 실력이 좋은 만큼 남보다 더 먼저 빨리 튀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계속 그 페이스로 끝까지 가는 토끼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머리 좋고 실력 좋은 사람의 특징은 ‘끝까지 밀어 붙이는데’ 익숙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면 재밌게도 각각의 아이들이 장차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들여다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리더십이 있고 재기 발랄한 아이들은 선생님의 눈에도 금새 띄고 주위의 관심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우직한 면이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이기적이며, 무언가를 오랫동안 해야 할 때 지구력이 약한 면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공평하셔서인지 평범해 보이는 아이들 중에서 집중력이 뛰어나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해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전자의 아이들이 창의적이고 의사결정의 패턴이 빠른 직업에 어울린다면, 후자의 아이들은 대부분의 회사들이 요구하는 업무에 적합합니다. 여러 이해 당사자가 얽혀 있는 와중에 끈기 있게 일을 추진해 나가면서 주위의 평가나 시선으로부터 심리적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유형의 인재로서 ‘개발’이나 ‘사무’업무에서 의외의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나가모리 사장이 착안한 것도 바로 이런 인재 유형이었습니다. 오래달리기 시험은 그런 노력을 지속할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하기 위한 방편이었습니다. 일본전산의 직원 교육방식 대부분은 다분히 ‘지식을 주입하거나 기술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부지런한 거북이가 되는 것’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물론 ‘거북이’같은 사람을 뽑는다고 해서 ‘토끼’같은 사람을 배제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설픈 토끼, 즉 게으른 토끼는 재능을 지속적으로 발휘하기 보다는 동료들로 하여금 이질감을 느끼게 하고 조직문화를 흐트러뜨릴 수 있기에 ‘부지런할 태세가 된’ 토끼를 선별해왔습니다. 어렵사리 만들어 놓은 기업문화도 ‘단 한사람’에 의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험방식은 이렇습니다. 주파해야할 전체 구간은 20대의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완주할 수 있는 정도의 거리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완주하는 것이 1차 요건입니다. 하지만 시험 참가자들이 모르는 또 하나의 조건이 있는데, 그것은 ‘끝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달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걷건 뛰건 기어서 가건, 중간에 주저앉아 쉬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을 중요시 한 것입니다. 아무리 빨리 들어왔어도 중간에 쉰 사람은 무조건 불합격 처리했습니다. 비록 늦더라도 끝까지 한 번도 주저앉지 않고 지친 발걸음을 끌고 최종 지점까지 도달한 사람은 합격이었습니다.
이것은 ‘열정을 가지고 문제에 접근하는’습관, 그리고 비록 남보다 뒤지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속하는’습관을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렇듯 괴짜 테스트를 통해 일본전산에 입사한 직원들은 이제부터 그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가장 혹독한 훈련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들이 초일류로 단련된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일꾼은 저절로 태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사도바울의 고백은 그가 배부름에도 처할 줄 알고, 배고픔에도 처할 줄 알며 부요에도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상황 대처 능력이 훈련으로 갖춰졌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전능한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나 불가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만약 개인적으로 불가능이 지속되고 있다면 나 자신의 훈련여부를 점검해 봐야 합니다. 현실적응은 하나님 몫이 아니라 나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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