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기독교 구호기관인 월드비전이 인간 대(對) 컴퓨터간 지능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오파디(Jeopardy) 퀴즈쇼에서 IBM사(대표 사뮤얼 팔미사노)의 상금 수혜 기관으로 결정됐다.

지오파디 퀴즈쇼 챔피언인 브레드 러터(Brad Rutter)와 켄 제닝스(Ken Jennings)를 대항해 IBM사의‘왓슨(Watson)’컴퓨터 시스템이 펼치는 지오파디 퀴즈쇼에서 IBM사는 총 상금액의 절반을 월드비전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쇼의 1등 상금은 1백만 달러, 2등은 30만 달러, 3등은 20만 달러이다.

크리스토퍼 글린(Christopher Glynn) 월드비전 기업 개발 부회장은“긴 역사와 인기를 자랑하는 지오파디 퀴즈 쇼에서 IBM의 상금 수혜 기관으로 결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IBM사는 컴퓨터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리드하면서 한편으로는 월드비전과 같은 구호기관에 그들의 전문 기술력을 제공하여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데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이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IBM의 기술팀은 지난해 아이티 지진 구호 현장에서 구호 물품 분배 작업에 필수적인 트랙킹(Tracking) 시스템을 월드비전에 제공하는 등 오랫동안 협력관계를 맺어 왔다.

IBM 창립자인 토마스 J. 왓슨(Thomas J. Watson)의 이름을 따라 명명된 IBM ‘왓슨’컴퓨터 시스템은 인간이 자연스럽게 말하는 속도, 발음, 억양 등을 감지하여 질문 내용을 이해하고 대답하도록 만들어졌다.

한편 1964년 첫 방송을 시작한 지오파디 퀴즈쇼는 역사, 과학, 지리, 문학, 예술 등의 분야에서 참여자의 지식을 테스트는 인기 퀴즈 쇼이다. 인간 대 컴퓨터 간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퀴즈쇼는 오는 2월14, 15, 16일 CBS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월드비전은 전세계 100여 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비영리 기독교 구호기관으로서 전체 모금액의 11.4%(2009년 기준)만을 행정비로 사용하는 효과적인 사역으로 지구촌 아동들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