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롬’이란 말이 예루살렘을 방문하는 자들에게는 무슨 뜻인가를 쉽게 아실 것이다. 성지를 순례하는 동안 수없이 듣는 말이다. 살롬, 살롬. 성경을 읽으시는 분들도 쉽게 이해를 할 것이다. 공항에 입국 수속을 밟는 동안 이스라엘 이민관들은 살롬, 살롬을 연발하며 손님들을 접근한다. 살롬이란 말이 이스라엘의 인사말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고 따라서 우리들도 살롬, 살롬하고 대꾸를 해주었다.

옛날 저희가 어릴 때 한국에서는 아침 인사가 어른들을 만나면 “진지 잡수셨습니까?” 할 때가 있었다. 요즘은 안녕하셨습니까로 인사를 드리지만 그땐 하도 먹지 못한 사람들이 많을 때라 먹는 문제가 인사로 통했다. 미국에선 “굳모닝” “좋은 아침”으로 통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수천 년 동안 외세에 침략과 나라를 빼앗겨 노예생활, 포로생활을 해왔기에 철천 지 포부가 평화였다는 사실이다. 땅 한 뼘 없이 디아스포라의 민족으로 세계 각처에 흩어져 숨을 죽이고 살던 그 백성들에게는 얼마나 평화가 그리웠겠는가. 1948년 기적으로 이스라엘이 독립을 쟁취하면서 저들에게는 평화를 찾았다는 것이 큰 축복 이였으리라.

우리 일행은 Ruth Heflin 여 목사가 주최하는 ‘예루살렘의 평화(살롬)’란 주제 하의 저녁 집회에 참석했다. 옛 가야바의 뜰, 예수님이 심문을 받으시던 그 장소에 성전이 세워졌고 유일하게 신교로써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우리는 그 집회 기도회에 참석했었다. 그곳에서 크게 은혜를 받았다. 우주에 수많은 천체 중에 지구란 별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고 넓은 지구위에 제일 못쓸 불모지 땅에 하나님이 걸으셨다는 것이 큰 의미가 되었다.

지금도 예루살렘에는 옛 솔로몬의 성전이 있었고 성전 안엔 모리아 산에서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던 바위돌이 보존되고 있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이 산에서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기 위하여 사흘 길을 걸어 오셨다는 그 발자취를 보면서 주전 1048년 다윗왕이 (삼하5:5-10)헤브론에서 이곳으로 도읍지를 옮겼고 솔로몬 임금 때 세워진 옛 성전은 지금은 사라졌지만 그땅을 밟는 소감은 감개무량 했다. 그 옛날 이스라엘의 황금기에 다윗왕은 이곳에서 33년간 통치하던 곳이었다. 그러나 그후 남북의 분열로 북쪽은 722년 앗수르에 망했고 남쪽은 586년 바벨론의 포로가 된후 그때부터 유랑민족으로 디아스포라의 신세가 되어 살아오다가 에수님을 십자가에 못 밖아 죽이고 로마 티도 장군에 의해 예루살렘은 완전 멸망 되었고 지금은 아랍인들이 이 성전을 관리하고 있었다.

그러니 이스라엘 민족의 “살롬”이 얼마나 그리웠겠는가. 중세 이후엔 십자군의 전쟁이 있었고, 아랍인들이 다시 점령할 때도 있었고 16세기에는 오스만의 터키제국의 영토가 되기도 했었고 1차 대전 후에는 영국의 위임통치 시대가 있었고 흩어진 유대인들은 살롬을 부르짖으며 시온주의 운동으로 옛 고토로 돌아가자는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왔으니 저들의 살롬은 얼마나 귀한 것이며 축복이라는 사실을 비로써 확실히 알게 된 것이다. 1947년 11월 29일 UN은 팔레스티나를 이스라엘과 아랍 두 국가에 분단하는 가결을 하였고 1948년 5월 이스라엘은 꿈에도 그리던 독립을 쟁취하게 된 것이다. 바벨론 포로이후 2534년 만에 말라버린 무화가 나무가 연하여 졌고 지금은 잎이 무성하여 세계 1등 국가로 군림하게 된 것이다.

우리 한국도 분단 된지 반세가가 넘고 있으니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이 오기를 기대한다. 해발 762m의 고원지대에 세워진 옛 고도 예루살렘에 입국하는 자들에게 살롬 살롬 하고 외치는 그들의 심정을 이해 할듯하며 1967년 6일 전쟁때 이스라엘의 대승으로 평화를 찾았고 평화를 파괴하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심판에서 피할 길이 없음을 보여 주고 있다. 우리 한국도 평화와 통일을 부르짖는 한 북녘 공산주의자들은 남한에 평화를 파괴 할 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