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회장 최정범 장로)가 12일 오전 10시 애난데일 소재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 사무실에 한국 민주당 김영진 의원을 초청해 재외국민 참정권에 대한 주제를 갖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 내 해외정책 자문기구인 세계한인민주회의의 상임고문 겸 북미주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의원은 “지난해 여야가 제출한 우편 및 인터넷 투표 제도 시행에 관한 법률이 한나라당의 날치기 예산안 처리로 인해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 정치개혁특위를 열어 관계법을 논의해야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해외 동포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미주 한인사회는 기독교인이 80%에 달한다. 각 한인회들이 중심이 되고, 기독교를 포함해 불교, 천주교 등 종교계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재외선거 참여 캠페인에 적극 참여한다면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정치를 바르게 하는 데 해외 동포들이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최정범 회장을 비롯한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 임원진들은 ▲정치권이 우편투표 채택과 선거 공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줄 것 ▲동포들이 선거법 위반으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사전 계도활동을 펼쳐줄 것 ▲금권 및 관권 선거 방지를 위해 각 정당이 합의문을 공동으로 발표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 제안들 외에도 많은 사항들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의원총회와 재외기구 초청 간담회 등을 통해 이런 사안들을 논의하고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 참석 등을 위해 방미한 김영진 의원은 워싱턴에 이어 LA를 방문한 후 19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