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은 기본적으로 환자의 체질에 따라 그 처방을 각각 달리 한다. 비슷한 증상을 앓고 있더라도, 환자의 체질적 요인에 따라 그때 그때 적합한 처방을 내리는 것이다. 체질 처장은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을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 반면, 그 판단이 정확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뒤따른다. 이는 한방이 경험방, 즉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 또는 전문의 일수록 효과적인 처방을 내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 한다.
비만 증상을 보이는 경우라도 그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다. 혹자는 잘 먹어서, 신장이 나빠 몸이 부어 올라서, 산후부종이 빠지지 않아서 비만이 되었다고 호소한다. 심지어는 할머니를 닮아서, 부모가 비만이어서, 체질적으로, 화가 나면 먹는 습관이 있어서, 임신 중이어서, 운동을 못해서 등등 그야말로 각기 다른 이유가 있고 나름대로 타당성을 지닌다.
위장질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선천적 허약체질, 오랜 다이어트, 술을 많이 마셔서, 담배를 많이 피워서, 우울증, 홧병 때문에 혹은 신경이 예민한 편이어서, 뜨겁고 매운 음식을 좋아해서, 찬 음식을 자주 먹어서 등등 그 이유가 천차만별이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되는 비슷한 증상을 한 두 가지약으로 깨끗이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치료 기간이 더디 걸리고 반짝하는 효과가 없더라도 발병원인을 찾아내 근본부터 차근차근 치료해야 하는 게 최선이다.한방 치료의 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병 자체를 치료하기보다 환자의 건강 상태를 먼저 챙겨서 증상이 스스로 치유되도록 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즉 병이 생겼다는 것은 자신도 미처 모르고 있던 문제가 쌓이고 쌓이다가 마침내 드러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발병 원인을 찾아내지 않고 일시적으로 통증 등, 외부 증상만 개선하는데 그친다면 제대로 된 치료라고 할 수 없다. 원인은 여전히 남아 있으므로 언제든지 재발할 소지가 있는 것이다.
바짝 마른 체형의 30대 여성이 찾아 왔다. 아이를 낳은 후 온갖 조리를 해도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임신 전에는 비교적 건강 체질이었다고 했다. 진맥 결과 이 환자는 허약 체질 문제만이 아니라 정신적 문제 등, 여러 합병증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우선 심리적 불안으로 인한 가벼운 우울증세가 있었다. 거기에 얼굴이 자주 화끈거리며 불면증과 이유없는 초조감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신문조차 보기 어려울 정도로 눈이 불편하다고 했다.
이런 경우에는 뚜렷한 원인없이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 온 것이다. 따라서 우울증 약이나 안과 계통의 약을 써서는 안 되며, 일단 산모의 건강부터 회복시켜 증상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산후조리에 소홀한 탓으로 판단, 건강을 두루 회복시켜주는 보약이자 식욕도 돕고, 신체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처방을 해 주었다.
환자는 처방 약 한 제를 먹었는데, 그때까지 불편을 끼치게 한 증상으로부터 쉽게 벗어 날 수 있었다. 이 처방은 간장 비장에 혈이 부족할 때, 울증으로 자주 화를 낸 탓에 간이 상해 있을 때, 빈혈로 인한 여러가지 증상, 열이 자주 끓어오르는 것을 주로 치료를 한다. 산후관리에 있어 마지막 파수꾼 역할을 하는 처방으로 몸과 마음을 고루 다스려주는 명약 처방이다.
체질이나 증상에 따라 한약 처방의 효과는 다르지만, 공통점이 한가지 있다. 대체적으로 발병기간이 짧으면 짧을 수록 치료 효과도 빠르고, 오래된 고질 병일수록 효과가 더디다는 점이다.
이는 한방치료의 원리가 자연치유력의 극대화, 건강 균형의 회복, 전신치료 성격을 띠는 까닭이다.
비만 증상을 보이는 경우라도 그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다. 혹자는 잘 먹어서, 신장이 나빠 몸이 부어 올라서, 산후부종이 빠지지 않아서 비만이 되었다고 호소한다. 심지어는 할머니를 닮아서, 부모가 비만이어서, 체질적으로, 화가 나면 먹는 습관이 있어서, 임신 중이어서, 운동을 못해서 등등 그야말로 각기 다른 이유가 있고 나름대로 타당성을 지닌다.
위장질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선천적 허약체질, 오랜 다이어트, 술을 많이 마셔서, 담배를 많이 피워서, 우울증, 홧병 때문에 혹은 신경이 예민한 편이어서, 뜨겁고 매운 음식을 좋아해서, 찬 음식을 자주 먹어서 등등 그 이유가 천차만별이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되는 비슷한 증상을 한 두 가지약으로 깨끗이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치료 기간이 더디 걸리고 반짝하는 효과가 없더라도 발병원인을 찾아내 근본부터 차근차근 치료해야 하는 게 최선이다.한방 치료의 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병 자체를 치료하기보다 환자의 건강 상태를 먼저 챙겨서 증상이 스스로 치유되도록 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즉 병이 생겼다는 것은 자신도 미처 모르고 있던 문제가 쌓이고 쌓이다가 마침내 드러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발병 원인을 찾아내지 않고 일시적으로 통증 등, 외부 증상만 개선하는데 그친다면 제대로 된 치료라고 할 수 없다. 원인은 여전히 남아 있으므로 언제든지 재발할 소지가 있는 것이다.
바짝 마른 체형의 30대 여성이 찾아 왔다. 아이를 낳은 후 온갖 조리를 해도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임신 전에는 비교적 건강 체질이었다고 했다. 진맥 결과 이 환자는 허약 체질 문제만이 아니라 정신적 문제 등, 여러 합병증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우선 심리적 불안으로 인한 가벼운 우울증세가 있었다. 거기에 얼굴이 자주 화끈거리며 불면증과 이유없는 초조감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신문조차 보기 어려울 정도로 눈이 불편하다고 했다.
이런 경우에는 뚜렷한 원인없이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 온 것이다. 따라서 우울증 약이나 안과 계통의 약을 써서는 안 되며, 일단 산모의 건강부터 회복시켜 증상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산후조리에 소홀한 탓으로 판단, 건강을 두루 회복시켜주는 보약이자 식욕도 돕고, 신체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처방을 해 주었다.
환자는 처방 약 한 제를 먹었는데, 그때까지 불편을 끼치게 한 증상으로부터 쉽게 벗어 날 수 있었다. 이 처방은 간장 비장에 혈이 부족할 때, 울증으로 자주 화를 낸 탓에 간이 상해 있을 때, 빈혈로 인한 여러가지 증상, 열이 자주 끓어오르는 것을 주로 치료를 한다. 산후관리에 있어 마지막 파수꾼 역할을 하는 처방으로 몸과 마음을 고루 다스려주는 명약 처방이다.
체질이나 증상에 따라 한약 처방의 효과는 다르지만, 공통점이 한가지 있다. 대체적으로 발병기간이 짧으면 짧을 수록 치료 효과도 빠르고, 오래된 고질 병일수록 효과가 더디다는 점이다.
이는 한방치료의 원리가 자연치유력의 극대화, 건강 균형의 회복, 전신치료 성격을 띠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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