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장로교회(담임 김금옥 목사)는 정신 분열증, 조울증,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 그들의 보호자나 그들을 돕고자 하는 의사. 소셜워커 등이 모이는 특수한 교회이다.
교회가 설립된 것은 2003년 4월 마지막 주이다. 같은 해 2월 김금옥 목사는 정신과 의사이면서 동시에 한 교회에서 협동 목사로 섬기고 있었다. 그런 김 목사의 사무실로 주일 오후이면 한 모녀가 찾아와 찬양하고 성경 읽으며 교제를 나누던 것이 몇 주가 지나니 몇 가족이 됐다. 김 목사는 소속됐던 PCUSA 노회에 연락해 사정을 전했고 노회는 개척교회를 시작하라며 도왔다. 그게 벌써 8년 전이다.
예배는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되고 주보도 이중언어로 제작된다. 예배 형식은 PCUSA 예배 형식을 따르며 장년부는 주일 오후 5시부터 쉐어링그룹을, 청년부는 금요일 정오에 모여 담당 교역자와 성경공부도 하고 책을 읽고 토론하며 삶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장년부 쉐어링 그룹은 정신 질환이 있는 성도와 가족들이 참여해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다. 쉐어링 그룹은 찬송가 교독문으로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픈 마음을 드러내기도 하고 가족들의 고통도 나눈다. 청년들은 모임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자신의 경험을 적용시킨다. 또한 그들이 겪은 갈등, 고통, 분노를 얘기하며 다른 이는 어떻게 해결했는지 듣고 같이 피자를 먹고 게임을 하며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교회에 나오던 이들 중에는 자신의 문제가 드러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오픈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못나오게 된 경우도 있다. 김 목사는 "서로의 아픔을 나누면서 저 혼자만 문제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 느꼈던 혼란이 사라지고 자신의 마음을 아는 사람이 있다는데 위로를 받는다. 또한 같은 문제를 가진 사람이 그 문제를 해결했다면 해결방법도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서로의 모든 아픈 것을 나누는 쉐어링의 궁극적인 목적도 결국은 하나님 앞에 감사하고 하나님께 저희의 약함을 고쳐달라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라고 김 목사는 덧붙였다.
그리고 교역자들은 성도들에게 '너는 나쁘지 않다. 사람들이 너를 안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너를 사랑한다. 나도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한다. 그래서인지 '예수 사랑하심은' 찬양이 18번이다. 성도들에게 뭐가 죄인지는 얘기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서 죄의식과 두려움이 사라지게 돕고 그 마음에 평화가 깃들도록 돕는다.
김금옥 목사는 "정신 질환은 마음(mind)의 병이다. 사람은 마음이 있어 희노애락을 표현하는데, 마음이 병이 나면 희노애락도 표현하지 못하고 인간관계도 맺지 못한다. 지적인 장애도 와서 의사소통도 안되고 판단력. 통찰력도 흐려지고 시간. 장소. 수 개념, 사람에 대한 인지 능력도 점점 나빠진다"고 말하며 "그러니 우울증이 생기면 사람도 안만나고 교회도 안가고 성경책도 읽지 않게 된다. 그러나 약을 먹기 시작하고 기분이 호전되기 시작하면 신앙 생활도 정상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정신 질환은 전쟁같은 지나친 충격, 감당할 수 없는 빚이나 감당할 수 없는것을 감당해야 하는 경우 올 수 있으며 유전적인 것, 사회적인 요소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김 목사는 전했다. 한국 학생이 과외를 받으며 열심히 공부해서 미국의 좋은 학교에 입학했지만 미국식 교과 과정을 따라가지 못해 성적도 떨어지고 졸업도 못하게 될 때 집에 얘기를 못하고 혼자 앓다가 걸리기도 한다. 또한 학교를 집에서 먼 곳으로 다니면서 친구를 잘못 사귀어 마약을 많이 해도 정신 질환이 생긴다고 전했다. 특히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 꽃다운 나이에 발병이 돼 부모들도 큰 충격에 휩싸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목사는 " 정신 질환은 치료를 받으면 나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픈돼야 치료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은 정신질환에 걸리면 자녀가 어디 갔다고 하고 자꾸 숨기려 한다. 그렇게 하루 이틀 늦어지고 일년 이년 늦어지면 만성으로 될 때가 많다"고 조언했다.
그에 비해 미국은 사회적으로 정신적인 문제에 대해 차별적이지 않고 많은 이해가 돼있다고 김 목사는 덧붙였다. 정신 질환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정상적인 생활을 돕기 위해 준비된 프로그램도 많고 독립할 수 있도록 돕는 하우징 프로그램도 있다. 김 목사는 이 분야에서는 미국이 세계에서 최고로 좋은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한 환자에 대해 옹호하고 보호하는 태도도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한국 사회의 경우 교회도 이들을 수용하지 못한다고 김 목사는 안타까워했다. 아무리 목회자들이 잘하려고 해도 교인들이 그들의 문제를 알게 되면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해서 왕따를 당하거나 격리되니 결국 거기를 떠나게 된다는 것이다.
김금옥 목사는 "에버그린장로교회는 그들의 컨디션을 이해하는 교역자와 가족들이 있으니 보호 받는 안전한 쉼터(Shelter)같은 장소이다"며 "교회에서 많은 문제를 해결받은 지금 있는 교인들이 장차 다음 세대 다음 교인을 위한 리더가 돼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교회가 설립된 것은 2003년 4월 마지막 주이다. 같은 해 2월 김금옥 목사는 정신과 의사이면서 동시에 한 교회에서 협동 목사로 섬기고 있었다. 그런 김 목사의 사무실로 주일 오후이면 한 모녀가 찾아와 찬양하고 성경 읽으며 교제를 나누던 것이 몇 주가 지나니 몇 가족이 됐다. 김 목사는 소속됐던 PCUSA 노회에 연락해 사정을 전했고 노회는 개척교회를 시작하라며 도왔다. 그게 벌써 8년 전이다.
예배는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되고 주보도 이중언어로 제작된다. 예배 형식은 PCUSA 예배 형식을 따르며 장년부는 주일 오후 5시부터 쉐어링그룹을, 청년부는 금요일 정오에 모여 담당 교역자와 성경공부도 하고 책을 읽고 토론하며 삶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장년부 쉐어링 그룹은 정신 질환이 있는 성도와 가족들이 참여해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다. 쉐어링 그룹은 찬송가 교독문으로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픈 마음을 드러내기도 하고 가족들의 고통도 나눈다. 청년들은 모임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자신의 경험을 적용시킨다. 또한 그들이 겪은 갈등, 고통, 분노를 얘기하며 다른 이는 어떻게 해결했는지 듣고 같이 피자를 먹고 게임을 하며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교회에 나오던 이들 중에는 자신의 문제가 드러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오픈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못나오게 된 경우도 있다. 김 목사는 "서로의 아픔을 나누면서 저 혼자만 문제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 느꼈던 혼란이 사라지고 자신의 마음을 아는 사람이 있다는데 위로를 받는다. 또한 같은 문제를 가진 사람이 그 문제를 해결했다면 해결방법도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서로의 모든 아픈 것을 나누는 쉐어링의 궁극적인 목적도 결국은 하나님 앞에 감사하고 하나님께 저희의 약함을 고쳐달라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라고 김 목사는 덧붙였다.
그리고 교역자들은 성도들에게 '너는 나쁘지 않다. 사람들이 너를 안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너를 사랑한다. 나도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한다. 그래서인지 '예수 사랑하심은' 찬양이 18번이다. 성도들에게 뭐가 죄인지는 얘기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서 죄의식과 두려움이 사라지게 돕고 그 마음에 평화가 깃들도록 돕는다.
김금옥 목사는 "정신 질환은 마음(mind)의 병이다. 사람은 마음이 있어 희노애락을 표현하는데, 마음이 병이 나면 희노애락도 표현하지 못하고 인간관계도 맺지 못한다. 지적인 장애도 와서 의사소통도 안되고 판단력. 통찰력도 흐려지고 시간. 장소. 수 개념, 사람에 대한 인지 능력도 점점 나빠진다"고 말하며 "그러니 우울증이 생기면 사람도 안만나고 교회도 안가고 성경책도 읽지 않게 된다. 그러나 약을 먹기 시작하고 기분이 호전되기 시작하면 신앙 생활도 정상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정신 질환은 전쟁같은 지나친 충격, 감당할 수 없는 빚이나 감당할 수 없는것을 감당해야 하는 경우 올 수 있으며 유전적인 것, 사회적인 요소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김 목사는 전했다. 한국 학생이 과외를 받으며 열심히 공부해서 미국의 좋은 학교에 입학했지만 미국식 교과 과정을 따라가지 못해 성적도 떨어지고 졸업도 못하게 될 때 집에 얘기를 못하고 혼자 앓다가 걸리기도 한다. 또한 학교를 집에서 먼 곳으로 다니면서 친구를 잘못 사귀어 마약을 많이 해도 정신 질환이 생긴다고 전했다. 특히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 꽃다운 나이에 발병이 돼 부모들도 큰 충격에 휩싸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목사는 " 정신 질환은 치료를 받으면 나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픈돼야 치료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은 정신질환에 걸리면 자녀가 어디 갔다고 하고 자꾸 숨기려 한다. 그렇게 하루 이틀 늦어지고 일년 이년 늦어지면 만성으로 될 때가 많다"고 조언했다.
그에 비해 미국은 사회적으로 정신적인 문제에 대해 차별적이지 않고 많은 이해가 돼있다고 김 목사는 덧붙였다. 정신 질환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정상적인 생활을 돕기 위해 준비된 프로그램도 많고 독립할 수 있도록 돕는 하우징 프로그램도 있다. 김 목사는 이 분야에서는 미국이 세계에서 최고로 좋은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한 환자에 대해 옹호하고 보호하는 태도도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한국 사회의 경우 교회도 이들을 수용하지 못한다고 김 목사는 안타까워했다. 아무리 목회자들이 잘하려고 해도 교인들이 그들의 문제를 알게 되면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해서 왕따를 당하거나 격리되니 결국 거기를 떠나게 된다는 것이다.
김금옥 목사는 "에버그린장로교회는 그들의 컨디션을 이해하는 교역자와 가족들이 있으니 보호 받는 안전한 쉼터(Shelter)같은 장소이다"며 "교회에서 많은 문제를 해결받은 지금 있는 교인들이 장차 다음 세대 다음 교인을 위한 리더가 돼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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