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예배에 대해 깊이 언급한 책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짧은 분량 안에 예배에 대한 문제의식, 그리고 예배에 대한 열망이 잘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예배에 대한 전문적인 책을 읽기가 부담스러운 분들이 먼저 일독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윗의 장막’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토미 테니’(Tommy Tenney)는 이 책을 4단원으로 구분했습니다.

1부) 하나님의 임재에 굶주린 예배자
2부) 하나님의 사랑에 굶주린 예배자
3부) 하나님의 영광에 굶주린 예배자
4부) 하나님의 부흥에 굶주린 예배자

먼저 1부에서는 하나님에 대해 알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어떤 일을 한다는 생각에 몰입한 나머지, ‘하나님을’ 망각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너무나 오랜 세월 동안 ‘하나님에 대한 것들’에만 관심을 집중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당신이 하나님과 직접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 원한다면 하나님께 굶주린 참된 예배자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당신이 하나님을 찾는 까닭은 무엇을 받기를 바라기 때문인가? 아니면 오직 하나님을 원하기 때문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교회가 성령의 은사에 홀딱 빠져 은사를 주시는 분을 잊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축복 대신에 상한 심령과 회개를 구하면 우리는 그 분의 사랑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냥 교회를 다니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하나님 안에서 성장하고 있습니까? 진지하게 질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3부에서 토미 테니는 이런 깨달음 때문에 책을 썼다고 고백합니다. “아들아, 네가 가장 좋아하는 예배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예배가 다르구나.” 마리아가 옥합을 깨뜨렸을 때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비난했지만, 예수님은 그 예배를 칭찬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옥합에서 희생의 찬양과 예배를 꺼낼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소중한 것을 너무 오랫동안 간직하지 말고 옥합에서 꺼내 주님께 드리며 예배할 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마지막 4부에서 저자는 부흥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 교회 벽을 뚫고 거리로 흘러나가는 것!” 하나님의 부흥을 위해 교회 안에서 만의 예배가 아니라, 세상 속에서 펼쳐지는 삶의 예배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우리는 예배당 건물 안에 신앙을 잘 담아두는 것에 만족했는데, 이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사는 도시와 나라의 경계를 넘어 신앙을 확장하라고 촉구하심을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성도들에게만 소망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의 소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당신은 지금 어떤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일주일 중 하루만 교회에 앉았다가 떠나는 ‘교회 출석자’입니까? 아니면 일주일 모두를 하나님께 드리는 ‘삶의 예배자’입니까? Sunday Christian(일요일 교인)이 아니라, Everyday Christian(매일 성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2011년 새해를 맞아 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가는’(Back to the Basic) 성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하늘뜻섬김지기 이 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