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소망교회 폭력 사태에 대해 MBC 등 언론에서는 “은퇴한 곽선희 목사와 현 담임인 김지철 목사와의 알력 때문”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소망교회는 지난 2003년 곽선희 목사 은퇴 이후 부임한 김지철 목사에 대한 지지파와 반대파 사이에 갈등이 계속돼 왔다고 한다. 실제로 이날 보도에서 소망교회 한 성도는 “이번 사태는 두 목사 사이가 갈 때까지 갔음을 보여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소망교회 내 폭행사건은 지난 2008년에도 있었는데, 김 목사를 지지하는 장로가 반대파 집사를 폭행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번 사건에서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진 두 부목사는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김지철 목사가 광대뼈 함몰로 전치 4주의 부상을 입는 등 폭행 혐의가 있다며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소망교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심히 유감으로 생각하며, 하나님과 국민 여러분 앞에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이 조속히 법적으로 규명돼 엄정한 의법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망교회가 더욱 성숙해져서 한국 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부탁드리고, 소망교회는 한국 기독교계와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 선한 섬김의 모습으로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이번 사건은 언론과 인터넷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등에서 ‘소망교회 난투극’, ‘목사들 사이에 주먹다툼’ 등 다소 왜곡·비화돼 하루종일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는 등 집중포화를 맞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