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회 내 갈등
2010년 기사 중 가장 많은 클릭을 얻은 기사는 ‘교회 분쟁’과 관련된 것이었다. 교회 내 분쟁의 주요 양상은 ‘청빙된 목회자와 당회 간의 갈등’이다. 개척기를 지나 부흥하고 안정기에 접어든 후 원로 목회자가 은퇴하거나 소천한 후 새로운 목회자를 청빙한 교회들에서 잡음이 일었다. ‘원로 목사 은퇴 후 3번까지 목사를 청빙해봐야 안정된다’는 속설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4월 25일 팰리세이드장로교회 공동의회 및 전교인 간담회에서 최정훈 목사와 펠리세이드장로교회 목회관계는 해소됐다.

팰리세이드교회 – 팰리세이드교회 제3대 목사로 부임했던 최정훈 목사가 5년만에 교회를 사임했다. 팰리세이드교회 당회는 ‘전 교인을 아우르지 못하는 목회’를, 최정훈 목사는 ‘비전이 달랐다’는 것을 각각 이유로 꼽았다. 4월 18일 사임을 발표한 최정훈 목사는 2주 후 150여명의 교인들과 ‘레노바레교회’를 개척했다. 이에 PCUSA 동부한미노회는 노회의 허락 없이 관할권 내에서 일부 팰리새이드교회 교인들과 함께 교회를 개척한 것에 대해 서면 사과를 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최 목사가 개척한 레노바레교회는 PCUSA 동부한미노회와 아무 관련이 없으며 추후 동부한미노회 가입을 원할시 팰리세이드교회의 동의 없이는 노회 가입을 허락하지 않기로 했다. 최정훈 목사의 회원권은 활동회원에서 보통회원으로 변경됐다.
 
▲안민성 목사는 8월 29일 예배를 마지막으로 뉴욕장로교회를 떠났다.

뉴욕장로교회 – 뉴욕장로교회 제2대 목사로 부임했던 안민성 목사가 3년을 채우지 못하고 교회를 사임했다. 94.7%라는 압도적인 지지가운데 담임 목회자가 됐던 그는 국제기도의집(IHOP, 이하 아이합) 문제와 관련돼 사임하게 됐다. 보수적인 KAPC교단 소속의 뉴욕장로교회의 토양과 안 목사의 사역 방향과 차이가 있었다. 그의 사임과 관련해 교회 내 의견은 둘로 갈라져있다. 노회에서 임시 당회장을 파송했으나 양측 감정의 골은 메워질 줄 모르고 있다.
 
▲9월 14일 정기노회에서 한소망교회 양측은 격렬한 플로어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소망교회 – 이승준 목사와 당회원 일부가 갈등을 겪어 수면 위로 문제가 불거졌다. PCUSA동부한미노회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양측의 주장을 청취하는 등 수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이 일은 이승준 목사를 반대하는 일부 장로들이 별도의 장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어 교회를 떠난 것으로 받아들이고 마무리됐다.
 
든든한교회 – 지난해 불거진 갈등이지만 사회법에 문제를 호소하게 되자 뉴욕포스트가 이를 보도해 주류 사회에까지 알려지게 됐다.
 
2. 이단 문제
뉴욕장로교회 문제로 인해 아이합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KAPC뉴욕서노회는 뉴욕장로교회와 아이합과 관계가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지만 신사도운동,아이합에 대한 신학적 고찰을 총회에 헌의하겠다고 밝혔다. 미동부이대위는 신사도운동에 대한 세미나를 연초에 열겠다고 했다.
 
▲뉴욕 교협과 소강석 목사가 대화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편 올해 초 뉴욕 교협은 소강석 목사와의 이단 시비가 일었던 문제에 대해 직접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욕 교협은 올해 맨해튼과 플러싱에서 두 차례 구원파 집회 저지 시위를 가졌다. 그러나 시위장에서 몸싸움이 일 뻔하고 고성이 오갔던 것 등은 지적사항으로 꼽혔다.
 
3. 뉴욕청소년센터 문제

▲7월 22일 발족한 뉴욕교협 진상조사위원회가 9월 10일 1차 결과를 발표했다.

▲9월 22일 뉴욕청소년센터는 이사회를 갖고 자체정관위원회를 개설해 내년 교협 총회에 상정키로 발표했다. 이와 함께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평가를 내리기로 했다.

뉴욕청소년센터, 그리고 Korean Youth Center of New York이라는 이름으로 인해 뉴욕청소년센터(사무총장 김헌태 목사)와 산하 학원사역부(대표 양희철 목사)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
 
뉴욕청소년센터는 주류 사회로부터 기부금을 받기 위해 뉴욕주에 Asian Youth Center of New York(이하 AYCNY)이라는 이름으로 등록하고 상호명은Korean Youth Center of New York을 유지했다. 학원사역부를 맡고 있던 양희철 목사는 후원금 모금을 위해 2009년부터 Korean Youth Center of New York라는 이름으로 뉴욕주 비영리단체로 같은 주소에 등록하고 기관 이름은 United Korean Christian Fellowship(이하 UKCF)을 사용, 사역을 펼쳐오고 있다. 한 공간 내 두 사역 단체가 존재하게 되면서 김헌태 사무총장은 교협에 이의를 제기했다.
 
교협은 진상조사위원회를 발족했다. 중간 발표를 통해 진상조사위원회는 명칭 외에 뉴욕청소년센터와 관련된 문제들을 발견하고 총회에서 청소년센터 관련 헌법을 개정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그러나 뉴욕청소년센터는 자체 정관 위원회를 개설해 내년 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평가를 내리기로 했다.

이에 뉴욕교협 회장, 부회장, 청소년센터 대표, 이사장 4인이 추천한 청소년센터 이사 중 5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12월 초 평가에 들어갔으며 결과는 1월 가량 나올 예정이다.
 
4. 목회자 성추행 문제
모 교회 담임 목회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 성도가 기자 회견을 열고 호소했다. 이 문제는 사회법으로 넘어가 현재 재판 진행 중에 있다. 한편 한국에서는 성추행 문제와 관련해 한국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가 사임하게 돼 이민 교회에까지도 큰 이슈가 됐다.
 
5.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교회들의 성전 마련 바람이 거세다. 뉴욕은 롱아일랜드가 대세
▲롱아일랜드 뉴욕중부교회 부지
최악의 경기 속에서도 한인 이민 교회들의 성전 확장 및 이전은 계속된다. 뉴욕중부교회가 8년의 기다림 끝에 올드 웨스트베리에 위치한 성전 부지의 건축 허가를 받았다. 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는 현재 롱아일랜드 지역에 지성전 건축을 계획 중이다. 로즐린한인교회는 지난해 말 성전을 롱아일랜드로 이전에 봉헌 예배를 드린 바 있다. 이 외에도 많은 한인 교회들이 롱아일랜드 지역 또는 플러싱에서 동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이사가고자 계획을 갖고 있거나 추진하는 과정 가운데 있다. 
 
한편 뉴저지벧엘교회는 인근 유대인 회당을 구입해 이전했다. 뉴저지벧엘교회가 사용하던 장소에는 뉴저지영산교회가 구입해 봉헌 감사예배를 드렸다. 뉴저지영산교회 전신은 뉴욕후러싱순복음교회다.

▲후러싱순복음교회가 뉴저지로 이사했다. 11월 7일 뉴저지순복음영산교회가 창립, 헌당 예배를 드렸다.

 
6. 교회 성장, 예배 살리기에 관한 꾸준한 관심 - 두날개양육시스템 세미나 비롯한 각종 세미나 성황
▲1월 4일부터 8일까지 뉴욕신광교회에서 두날개양육시스템 제2기 집중훈련이 열렸다.

교회 성장과 관련된 내용으로 진행된 세미나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두날개양육시스템은 이민 교회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 등이 있었으나 적용하고 있는교회들은 꾸준히 시스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 전국적으로 열리는 교회 성장 관련 세미나와 관련된 기사가 인기를 얻었다.
 
7. 2010 할렐루야대회
▲2010할렐루야복음화대회가 7월 9일부터 11일까지 퀸즈칼리지 콜든센터에서 열렸다. 한국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7월 9일부터 11일까지 퀸즈칼리지 콜든센터에서 열린 올해 할렐루야 대회. 강사로는 김삼환 목사가 나섰다. 2010할렐루야복음화대회에는 총 49,308.75불의 헌금을 비롯해 88개 교회의 지원금 62,100불, 명성교회 24,985불 등 총 194,740.75불이 수입으로 보고됐다. 그 중 본대회에는 138,410.03불, 청소년대회 10,179.59불, 어린이대회 5,250불이 지출됐다. 후원 교회 수가 지난해 1백여개에서 88개로 줄은 것, 장소 사용료로 수입의 상당 부분이 지출된 것, 필요 이상으로 길어진 진행 등은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8. 뉴저지한인목사회 출범
▲5월 4일 뉴저지 필그림교회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뉴저지한인목사회가 출발을 알렸다.

▲7월 13일 뉴저지 성은장로교회에서 제1회 회장단 취임예배를 가진 뉴저지한인목사회

 뉴저지한인목사회(회장 김정문 목사)가 5월 4일 필그림교회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1972년 교역자회로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가 시작된 지 38년 만에 뉴저지한인목사회가 분립한 것이다. 뉴저지한인목사회는 7월 13일 취임예배를 드렸다.

회장 김정문 목사, 부회장 강세대 목사, 총무 박찬순 목사, 서기 우종현 목사, 회계 이은혜 목사가 임원진에 선출됐으며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 전임 회장단이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9. 2세, 청년 등 차세대에 대한 꾸준한 관심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버겐카운티 아카데미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청장년을 위한 집회 '프레시 어노인팅 2010'

▲6시간, 12시간 논스톱 워십페스티벌을 시작한 백투워쉽(Back To Worship) 이종길 간사, Ji Hyun’s Students & Friend(JSF) 김지현 대표, 미국다리놓는사람들(BridgeBuilders USA) 이성균 목사.


여름철 2세들을 위한 수련회가 각 교단별로, 교회 연합별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청장년을 위한 집회 '프레시 어노인팅', ‘원없이 예배드려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6시간, 12시간 릴레이 찬양집회 등이 꾸준히 열렸다.   
 
10. 장애인에 대한 관심
▲4월 10일 한인동산장로교회에서 '제2회 함께걸음한마당' 행사를 가진 뉴욕밀알선교단

▲5월 8일 뉴저지초대교회에서 열린 밀알장애인큰잔치.

▲코코장애아동서비스센터 창립 11주년 기념예배가 11월 28일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렸다.

장애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뉴욕밀알, 코코장애인, 국제장애인선교회 등  단체들이 올해도 꾸준히 사역을 펼쳤다. 뉴욕 교협은 이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