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성광교회(담임 임용우 목사)가 지난 22일(수) 저녁 평화나눔공동체 소속 노숙자 18명을 초청해 은혜로운 간증과 찬양 시간을 가졌다.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반겨줄 가족이 없는 노숙자들은 성광교회 여전도회에서 준비한 푸짐한 저녁과 생필품이 담긴 선물을 받으며 인종을 넘어선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다.

16살에 성폭행을 당한 후 정신질환과 노숙자생활로 고통을 당하다 평화나눔공동체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게된 노숙자 엘리스 자매의 간증은 성도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8년 동안 평화나눔공동체 주일 노숙자예배에 참여해 온 엘리스 자매는 3년 전에 안수집사가 되었다. 엘리스 자매는 “흑인교회에서도 노숙자란 이유로 소외되 자신의 아픔을 치유할 수 없었다”며, “평화나눔공동체 노숙자예배는 서로를 섬기고 존경하는 가족과 같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체장애자인 알렌조 윌리엄스 노숙자 형제는 간증을 통해 “지난 11동안 노숙자로 마약과 술중독에 대부분의 날을 거리 공원에서 지냈다”며, “평화나눔공동체 예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숙자들은 임용우 목사의 인도하에 설교단상으로 초청된 후, 교회의 목회자들과 안수집사들로부터 특별기도를 받기도 했다. 노숙자 출신 안수집사인 사무엘 톰슨씨는 “교우들로부터 안수기도까지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그간 보여주신 한인교회들의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처럼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용우 목사는 “가난한 이웃을 돌보는 일은 크리스천들이 감당해야 할 사명”이라며, “지속적으로 이들을 섬기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광교회는 매년 평화나눔공동체와 함께 노숙자들과 지역선교를 위해 노숙자초청 간증집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