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그렇기에 동양 사람이나 서양 사람이나 행복을 많이 노래하고, 행복을 쟁취하기 위한 갖은 노력을 경주합니다.

고국방문중 어느 고속버스에 ‘고객님의 최종 목적지는 행복입니다’라는 슬로건이 있는가 하면 ‘행복한 시간을 파는 술집’(商號), ‘5678행복철도’(서울지하철),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도봉구청), ‘새로 맞이하는 행복한 출산과 노후’(보건복지부), ‘만나세요 마음까지 행복한 서비스 코레일’(KTX), ‘고객님께 행복한 만남 기분좋은 서비스를 약속합니다’(영등포驛舍), ‘고객님께 즐거움과 행복을 서비스 하겠습니다’(부산롯데백화점), ‘우측통행은 탐방객의 행복입니다’(도봉산올레길) 등등 幸福이란 단어가 담겨진 구호(口號)들을 흔히 접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어느 개그맨이 개그 콘서트에서 “행복합니다! 행복합니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억지 웃음을 자아내려 하는 모습에 측은한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사람들이 행복하지 못하다는 반증(反證)이기도 하며, 그만큼 행복하기를 간절히 염원(念願)하고 있다는 증거(證據)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행복을 얻기위한 노력을 필사적으로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재물이 많으면 행복할 것이라 여기고 재물을 모으는 일에 열심을 냅니다. 어떤 사람은 인기가 높아지면 행복할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또 다른 사람은 권력과 명예가 행복을 가져다 준다 생각하고, 혹자는 건강과 장수, 자녀들의 다산(多産)이 행복이라고 말하며 그것을 쟁취하기 위한 피나는 수고를 감내(堪耐)합니다.

여러분! 특정한 고속버스를 타고 여행을 하면 행복을 얻을 수 있을까요? 술집에서 행복을 살 수 있을까요? 사람들이 찾는 행복이 백화점이나 열차 승무원의 서비스로 얻어지는 것일까요? 출산(出産)은 구로(劬勞)의 아픔이 너무나 큰 것인데, 높은 출산률이, 노후가 보장된 정부의 복지 정책이 진정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할 수 있나요? 만일 우측통행을 해서 행복해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재물이 많은 재벌총수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던 대통령도,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누리던 인기스타도 자신들이 소유한 재물, 인기, 권력 때문에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불행한 결과를 가져온 사실을 나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몇해 전 ‘행복전도사’라는 별명으로 인생의 행복을 설파(說破)하던 정모 여교수는 어느 사찰 주지승과 내연관계를 맺고 향락과 질퍽한 행복(?)에 빠져 지내다가 사회적 지위와 명예가 실추하는 인생파탄을 가져왔으며, 또 다른 ‘행복전도사’로 소문이 자자하던 최모 여인은 얼마전까지 TV, 라디오등을 통해 긍정적인 삶이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메세지를 전하더니 자신에게 있는 질병의 고통을 ‘긍정적인 힘’으로 감내하지 못하고 남편과 동반자살하는 극약처방을 선택함으로써 그녀를 믿고 추종해온 사람들에게 오히려 커다란 상실감, 허탈감을 안겨주며 사회적, 정신적 혼미(昏迷)와 혼돈(混沌)속에 빠져들게 만든 가짜 행복전도사들 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초대교회 歷史가운데 사마리아 城에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며 ‘자칭 큰 자’ 행세로 백성들을 현혹시켰던 가짜 행복의 마술사 시몬때문에 도시전체가 놀랐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한 한 성도에 의해 행복의 근원 되시는 구원의 복음이 전해진 결과로 모든 백성들과 도시전체가 진짜 행복, 큰 기쁨을 누리며 생명의 역사가 일어난 것을 볼 때, 가짜가 진짜인 것처럼 둔갑된 이 세상에서, 메시야 구주(救主) 탄생의 계절에 우리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 를 바로 분별하고 깨닫는 지혜와 믿음을 소유한 진짜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신 33:29)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