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애틀협의회(회장 이영조, 이하 시애틀 평통)는 지난 6일 오전 11시 시애틀 다운타운 인근 대전공원 팔각정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규탄하는 서북미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규탄 대회에는 이하룡 시애틀 총영사를 비롯해 이광술 시애틀 한인회장, 장석태 타코마 한인회장, 고경호 훼드럴웨이 한인회장, 한미 애국단체연합, 6.25 참전 국가 유공자회 , 워싱턴 주 이북 도민회, 서북미 베트남 참전 유공자 전우회, 해병 전우회 등 각 사회 단체장들과 교계인사 및 한인교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시애틀 평통 서용환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규탄 대회는 이양춘 애국 단체 연합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연평도 희생자에 대한 묵념, 이영조 시애틀 평통 회장의 규탄대회 성명서 낭독, 이하룡 시애틀 총영사의 격려사, 홍종태 해병전우회장의 규탄 구호 선창, 규탄 행진 등으로 이어졌다.

이영조 회장은 “해외 700백만 동포들은 남과 북이 전쟁 없이 평화로운 통일의 시대를 맞기를 항상 기원해 왔지만, 이번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우리의 희망은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며 북한을 향해 “다시금 대한민국 영토를 향한 일방적인 포격이나 재도발 할 때 에는 어느 때 보다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 보다 큰 전쟁의 위험에 놓여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해외 한인 동포가 더욱 단결하고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 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격려사를 전하는 이하룡 시애틀 총영사ⓒ김브라이언 기자

이하룡 시애틀 총영사는 유엔 헌장과 정전협정을 위반한 북한의 연평도 공격을 비판하고 “우리 영토와 민간인에 대한 직접적이고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한 북한은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 총영사는 북한의 명백한 도발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정부를 비판하거나 북한의 공산정권을 옹호하는 사람들에게 자성을 촉구할 것을 강조했다.

▲규탄 구호를 선창하는 홍종태 해병전우회장ⓒ김브라이언 기자

이후 참가자들은 홍종태 해병전우회장의 구호선창을 따라 ‘북한은 연평도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사죄하라’, ‘북한은 포격을 주도한 자들을 찾아 처단하고 반드시 사죄하라’, ‘북한은 정권 유지를 위한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정전협정을 준수하라", "북한은 굶어죽어 가는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실시하라’, ‘대한 민국 국민은 북한을 대화의 상대로 볼 수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대한민국 정부와 이명박 정부를 믿고 모두 힘을 합쳐 한반도 평화통일을 대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구국 기도 주완식 원로목사ⓒ김브라이언 기자

주완식 원로 목사는 대한민국의 평화와, 하나님을 모독하고 무시하면서 하나님의 선량한 자녀들을 살해하는 북한 정권의 붕괴를 위해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천안함 폭침한 괴뢰군’, ‘우리가 보낸 쌀알 포탄 되어 돌아온다’, ‘핵과 도발을 포기하고 개혁과 개방을 추진하라’등의 피켓을 내걸고 규탄행진을 하며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규탄 대회에는 KOMO TV, Q13 Fox TV 등 시애틀 미 주류언론들도 취재를 하며 한반도 정세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