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 100불의 선교헌금 함께 사랑과 희망을 심고 있는 선한목자 선교회(대표 황선규 목사, 이하 GSM)가 지난 4일 힐튼 호텔에서 ‘2010 선교의 밤’을 개최했다.

연일 계속되는 경제 한파로 가계 경제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GSM을 향한 후원자들의 사랑은 한파를 녹일만큼 뜨거웠고 21명의 후원자들이 예비 후원자를 위해 테이블을 후원했다. 이날 선교의 밤은 200여 명이 참석해 선교지에 대한 보고를 받고 앞으로도 GSM 선교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후원의 밤에는 한인 2세 후원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선교의 밤은 GSM 소개와 함께 볼리비아 밀림지역에서 사역하는 최천휴 선교사와 지난번 아이티 지진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미니카 김말희 선교사의 선교 보고로 진행됐고, 이어서 선교헌금과 약정 시간을 가졌다.

22년 전부터 볼리비아에서 사역했다는 최 선교사는 정글 지역에서의 열악한 선교 현장을 소개하고, 그곳에서도 일어나는 하나님의 기적과 복음의 열정을 전해 참석자들에게 선교를 향한 도전을 심었다. 최 선교사는 “GSM으로 부터 100불 선교를 받은 이후 2천 명이던 교회가 3천명으로 늘어났다”며 “후원자들의 정성과 기도가 담긴 100불은 선교지에서는 셀 수 없는 열매로 돌아오게 된다”고 전하며 선교지를 향한 지속적인 기도와 후원을 요청했다.

‘아메바로 인한 질병으로 선교지에서 남편을 먼저 하늘로 보냈다’는 도미니카 김말희 선교사는 역경을 딛고 일어나 신학교와 교회를 건축한 소식을 전했다. 김 선교사 역시 “1만원, 5만원, 10만원 어떤 금액도 선교지에서 무의미하게 사용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의 사역동안 작은 후원금이 모여 결코 작지 않은 결과들을 낳아왔다”고 덧붙였다.

황선규 목사는 “GSM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보답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리는 선교사를 돕고자 시작했던 사역”이라고 설명하고 “선교일선을 다니다 보면 오직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해 남은 생명을 바치기로 작정한 선교사들을 만나게 되고 저들의 눈물겨운 헌신이 오늘도 우리 선교회가 후원자를 찾아다니는 이유”라고 선교회를 소개했다.

황 목사는 이어서 “2010년 현재 274명의 후원자가 281명의 선교사를 후원하고 있다”며 “2002년 11명의 후원자가 6명의 선교사를 섬기는 것으로 시작한 GSM의 사역은 그동안 괄목할 만한 진보를 드러내 2012까지 후원자 400명을 모아 300명의 선교사를, 2020년까지 후원자 2000명이 선교사 1000명을 후원하는 비전을 가지고 사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도 나균용 목사ⓒ김브라이언 기자

▲참석자들은 이날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부르며 모든 행사를 마쳤다.ⓒ김브라이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