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장벽이 없는 피아노 선율을 통해 땅 끝까지 예수님을 전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는 김애자 집사의 피아노 워십이 지난 3일 벨뷰사랑의교회(담이 조영훈 목사)에서 열렸다.

김애자 집사는 이날 ‘오 신실하신 주, 거룩 거룩 거룩, 어메이징 그레이스,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Above All’ 등을 연주하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청중들은 숨을 죽이며 그녀의 연주에 몰입했고 연주 사이마다 이곳저곳에서 탄성을 자아냈다. 마지막 곡이 끝나고는 모든 사람이 기립 박수로 환호를 보냈다.

특히 '오 신실하신 주‘를 연주하며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표현할 때는 88개의 피아노 건반이 부족할 정도로 열정적이고 현란한 연주 솜씨로 청중을 압도했다.

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으로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듯 그녀 역시 자신의 피아노 연주로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사랑을 표현했으며, 참석자들은 그녀의 연주를 들으며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이날 워십에서 참석자들은 정상급 피아니스트의 연주 솜씨에 놀랐고 하나님의 위해 자신을 드린 귀한 헌신에 또 한 번 놀랐다. 사람들은 “연주를 통한 그녀의 간증은 사람의 언어로 전해지는 것이 아니지만 어떤 말 보다 정확한 표현으로 진한 하나님의 은혜와 감동을 선사했다”고 호평했다.

▲피아니스트 김애자 집사와 벨뷰사랑의교회 조영훈 목사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던 김애자 집사는 15살 때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했고 도쿄예술대학과 비엔나 국립음악대학을 거쳐 텍사스 주립대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클래식 연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발돋움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지만, 그녀를 짓누르는 인생의 허무와 좌절감은 무대 위의 눈부신 조명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녀의 인생을 바꾼 것은 1993년도 만 여명이 모인 러시아 집회 때였다. 공산체제가 무너지고 가난과 혼란 속에서 삶의 이유를 몰라 방황하던 러시아인들이 그녀의 연주를 듣고 하나님의 치유하심을 경험했다.

“저는 그 때 찬송의 능력을 깨달았습니다. 또 내가 왜 일생동안 피아노 앞에서 훈련 받았는지 삶의 목표를 발견하게 됐고 그 때가 바로 인생의 전환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게 피아노를 통해 땅 끝까지 당신의 증인이 되라는 비전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많은 원로 음악가를 탄생시킨 마두원 선교사에게 피아노를 배웠던 그녀는 마 선교사가 ‘너의 음악적 재능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다’라는 말을 그제야 깊이 깨닫게 됐다.

그 때부터 김 집사는 연주는 사람을 귀를 즐겁게 하는 연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고백이자 증거였고 사람의 영혼과 마음을 치유하는 선율이었다.

또한 피아노 선율에는 가사가 없기에 언어와 민족을 초월할 수 있었고 믿지 않는 자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난 이후에는 세계 전역을 돌며 피아노 연주로 하나님을 증거하는 하늘나라 대사로 살아가는 삶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