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프란시스코한인성공회 최영권 신부가 12월 4일(토)과 5일(주일) 오후 5시 애난데일 소재 코리아 모니터 아트센터에서 피아노 독주회를 연다.

워싱턴청소년재단(이사장 김재동 목사) 산하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는 등 클래식 음악계에서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최 신부는 올해 코리아 모니터 독주회, 버지니아 성공회 신학대학원 독주회, 프린스 조지스 커뮤니티 칼리지 초청 독주회 등을 이미 가진 바 있다. 이번 주말 열리는 독주회에서는 올해 쇼팽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연주곡을 전부 쇼팽의 작품에서 골랐다.

프로그램은 스케르쪼 내림 바단조, 즉흥 환상곡, 발라드 사단조, 월츠, 녹턴, 에튀드 이별의 곡, 혁명, 나비 등 일반인에게 친숙한 곡들로 짜여져 있는데 에튀드 중 부제가 붙여지지 않은 작품은 최 신부가 직접 붙인 부제와 시 ‘고해성사’, ‘아기 예수와 데레사’ 등도 함께 낭독된다.

최 신부는 “쇼팽은 자신의 작품에서 사랑과 낭만, 절망과 희망을 노래했다”며 “고해성사 같은 곡은 단순한 음악 감상의 차원을 넘어 영성의 세계와 접목 시킨 ‘관상적 연주’를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은 예매 시 일반 20달러, 학생 10달러. 코리아 모니터와 알라딘 서점, 기독교문사에서 구입할 수 있다.

<워싱턴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