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8일 올림피아 주청사에서 열리는 제 4회 한인의 날 행사를 한 달 여 앞둔 가운데,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한인의 날 축제재단이 교계에 공식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29일 한인의 날 축제재단의 정정히 대회장은 훼드럴웨이 한 식당에서 워싱턴주 각 지역 교계 지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대회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주완식 원로목사를 비롯해 시애틀 기독교회연합회 부회장 권혁부 목사, 훼드럴웨이 교회연합회 및 목사회장 원호 목사, 부회장 구자경 목사, 올림피아 교회협의회장 최윤현 목사, 타코마 기독교회협의회 회계 김창명 목사가 참석했다.

교계에 기금 후원과 참석 홍보를 부탁한 정정이 대회장은 “한인의 날 기념식을 매년 1월 2째 주 토요일에 올림피아 주청사에서 열기로 주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히고 “한인의 날 축제를 전담 할 재단이 설립돼 워싱턴 주 5개 한인회가 주최하는 범 동포적 연례 축제로 자리매김할 기틀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정 대회장은 이어서 한인 1.5대, 2세대들에게 한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특히 한인들의 단합된 모습을 주류사회에 각인 시키는 한인의 날을 위한 교계의 후원을 당부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인의 날을 위한 기금을 마련해 발전의 토대를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세 번의 한인의 날 행사 진행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교계 지도자들은 한인의 날 행사 협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의 시급한 요청과 교협 이외에 각 교회를 대상으로 한 재단의 좀 더 적극적인 홍보를 아쉬워했다.

한편 워싱턴주 한인의 날은 1903년 1월13일 하와이 사탕수수밭에 도착한 첫 한인 이민자를 기리기 위한 날로 전국에서 주 법으로 제정돼 기념식을 거행하는 곳은 워싱턴주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