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각 지역 교계지도자들은 북한의 연평도 폭격은 평화 통일을 역행하는 무모한 행동이었다고 규정하고, 재도발은 우매한 행동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또한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 역시 강력한 국력 위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공산정권을 유지시키는 지원은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시애틀 기독교회연합회장 장윤기 목사는 “북한의 도발은 정당화 될 수 없고, 북한의 공격은 평화통일을 거스르고 자신의 이익을 위한 도발로, 북한은 분명 하면 안 될 행동을 했다”며 “남한과 해외 한인들이 사랑으로 지원했는데, 그것을 모두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도 당하고만 있어서는 북한에 공격할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일을 계속하는 것이 잘못하고 실수하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타코마 기독교회협의회장 이동기 목사는 “천안함 사건의 아픈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고 우리정부가 제대로 된 대응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금 평화 통일을 저해하는 이런 사건이 일어난 것은 매우 분노할 일”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같은 동족을 사랑으로 또 인도적인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데 북한은 무참한 폭격으로 한순간에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목사는 “대한민국 정부가 이런 도발이 일어날 때마다 무력한 반응을 보였다”며 다시는 무력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고, “북한의 형제들을 사랑의 시선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방위와 국민을 보호하는 측면에서도 깨어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훼드럴웨이 교회 연합회 및 목사회장 원호 목사는 “국민들의 안전을 볼모로 전쟁을 일으키려 한 북한의 도발은 모든 사람들에게 지탄받아 마땅하고 비도덕적인 일로, 국제 사회에 변명할 여지가 없는 악함을 드러냈다”며 “교계와 민간 지원 단체들이 감정에 치우친 무분별한 대북지원이 아니라 앞날을 내다보며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애틀 한인 목사회장 백현수 목사는 “경제적 이익과 정치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북한의 도발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한국 내 분열된 여론이 하나가 돼야 하고, 더욱 인내하며 한국 정부를 신뢰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타코마 목사회장 김승희 목사는 “한국이 품으려고 노력했는데 북한 정부에서는 그럴 의사가 부족한 것 같고, 도발 후에도 반성이 없다”며 “더이상의 도발은 화를 자초한다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발이 일어나면 초토화 시켜서라도 응징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의 북한 지원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소극적 차원이 아니라 강력한 국력을 바탕으로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며 “정권 유지에 도움을 주지 않는 지혜로운 방향으로 이뤄져야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