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3년 미국 오티스사는 개발한 엘리베이터를 야심차게 선보이면서 이용자의 열광적인 호응을 기대했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너무 느려 걷는 것 보다 못하다는 불평불만뿐이었습니다. 오티스는 고민에 휩싸였습니다. 당시의 기술로는 엘리베이터의 속도를 더 빠르게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티스는 간단한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어떻게 한 걸까? 난관에 부딪힌 오티스를 구원한 것은 한 엘리베이터 여성 관리인의 관찰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관리인이 소비자들을 유심히 살펴보니 엘리베이터의 속도에 불만을 가진다기보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달리 할 일 없이 기다리는 것을 못 견뎌 한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리고 내놓은 해결책은 바로 거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거울을 봄으로써 상대적으로 엘리베이터의 속도를 인식하지 못하고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더불어 이용자들의 불만은 눈에 띄게 줄게 되었습니다. 문제의 본질을 찾아내 해결한 것입니다.

1. 문제를 정의하라. : 건축가 데이비드 피셔(David Fisher)에게 고민이 생겼습니다. 건물주가 빌딩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방을 전망이 좋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빌딩구조로는 어떤 경우에도 특정한 방에서만 좋은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모든 방에서 좋은 전망을 볼 수 있을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건물을 회전 시키는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이것이 바로 두바이에 세워질 세계 최초의 회전 빌딩 다이나믹 타워의 탄생 배경입니다. 데이비드 피셔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의함으로써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움직이는 빌딩을 생각해 냈습니다. 통찰의 첫 단계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파악 하는데 있습니다.

2. 관찰을 통해서 문제의 숨은 본질을 파악하라. :통찰의 두 번째 단계는 새롭게 정의된 문제의 숨은 본질이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일입니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을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과거 많은 기업들은 소비자의 숨은 니즈(needs)를 찾기 위해 설문조사나 인터뷰와 같은 방법을 써 왔습니다. 진정한 소비자의 숨은 니즈를 찾아야만 해결이 가능합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제럴드 젤트만 교수에 의하면 사람은 5%만 자신의 욕구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그 나머지 95%는 자신의 욕구가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기업이 제대로 된 숨은 본질을 찾기 위해서 이 5%에 집중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관찰법 1. 소비자의 행동을 관찰하라. :소비자의 숨은 본질을 파악하여 성공한 케이스를 소개합니다. 인구11억 4천만명으로 세계 총 인구의 17%를 차지하는 인도는 새로운 소비 계층의 부상으로 새로운 큰 시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인도 소비자를 장악하기 위해 인도인의 행동을 관찰하는 방법으로 인도 현지인의 집에 비디오를 설치한 후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 LG전자 인사이트 팀은 인도 사람들은 매 끼니 야채를 먹는다는 것을 파악 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파악한 LG전자는 야채 칸을 하나 더 늘린 냉장고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현지화 제품은 LG전자 이익 창출에 크게 공헌했습니다. 행동을 예리하게 관찰한 결과입니다.

⊙관찰법 2. 직접 체험해 느낌을 관찰하라 :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제트블루는 서비스의 대명사로 불리는 미국의 저가 항공사입니다. 제트블루의 CEO 데이비드 닐먼은 직접 일반석을 탑승하여 불편한 점을 발견하여 개선합니다. 한번은 어린아이의 오줌 때문에 축축 해진 의자에 앉았다가 제트블루의 모든 의자를 가죽시트로 바꾸었고, 의자 간격이 비좁은 것을 보고 좌석 간격을 넓힌 일이나 여행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좌석마다 모니터를 장착하는 등 수시로 소비자의 불편함을 해소 시킨 결과 제트블루의 서비스가 미국 최고의 서비스로 소문나게 됐던 것입니다.

⊙해결법 1. 새로운 시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소비자의 결핍은 무엇인가? 얼마 전 인터넷에서 폴 포위츠 세계은행 총재의 구멍 뚫린 양말이 화재가 된 적이 있습니다. 억대 연봉을 받는 사람이 돈이 없어 뚫어진 양말을 신게 된 것이 아니라 제때 양말을 못산 것입니다. 만약 누가 일정하게 양말을 공급해 줄 수 있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2007년 스위스에선 이런 소비자의 결핍을 해결해주기 위해 양말 배달 사이트인 ‘블랙삭스닷컴’이 탄생했습니다.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정기적으로 양말을 배달해 주는 것입니다. 이 기업은 2008년 누적 판매량이 100만 켤레를 돌파했습니다.

⊙해결법 2. 고정관념을 깨라 : 누군가가 “음료수를 뭐 드실래요?” 물었을 때 특정 음료수를 지적할 때도 있지만 생각 밖에 “아무거나”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싱가폴에선 실제로 이렇게 대답하는 소비자를 위한 탄산음료 'Anything'과 아이스티 ‘Whatever'가 있는데 제품 디자인에는 맛이 표시 되어 있지 않지만 6가지 맛이 담겨 있어 마실 때 마다 무슨 맛을 만날지 모르는 흥미진진한 음료수인 것입니다. 끝없이 호기심을 자극하여 구매하게 만드는 이 음료수는 기존 음료수 회사가 만든 것이 아니라 싱가폴 방송국에서 새로운 수익사업을 찾다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기존의 음료회사에서는 기피할 컨셉의 발상이 음료회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소비자 자신도 모르고 있는 필요를 찾아내는 통찰력을 갖는 것이 비즈니스의 성공비결인 것처럼 신앙생활의 성공비결도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볼 수 있는 통찰력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들을 사람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는 이유가 영적 시각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영적 시각은 오직 성령을 통해서만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