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합니다(살전 5:18).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말씀이요,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감사하라는 말씀입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 크리스천들이 좋은 일이 있을 때에만이 아니라 궂은 일이 있을 때에도 감사 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일년 365일이 아니라 매년 11월 넷째 목요일을 ‘감사의 날’로(Thanksgiving Day)로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흔히 11월을 감사의 달이라고 합니다. 감사의 날을 지정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도 의미 있는 입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들이 매일 감사하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은혜는 물에 새기고, 원수는 돌에 새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받은 은혜나 호의나 사랑은 쉽게 잊어버립니다. 배은망덕을 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받은 은혜를 잊을 뿐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많고 큰 은혜도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조금 힘들고 어려우면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거나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독일의 신학자 본 회퍼는 “기독교인인가 비기독교인인가의 구별은 그 사람이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느냐, 아니면 그렇지 않느냐로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제 2010년 늦은 오후가 되어가고 있으니 우리는 그 동안 얼마나 감사하면서 금년을 살아왔는지 자신을 살펴볼 때입니다.

알번(Alben)이 아홉 살 때의 일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농부였는데 어느 날 밭에 나가 일을 하는 동안에 집에 불이 나서 완전히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크게 낙심하고 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튿날 이웃 사람들이 와서 새로 집을 짓기 시작하고 가구와 식량을 가져왔습니다. 이날 저녁 어린 알번은 아버지가 또 한번 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전날은 큰 나무에 기대어 불탄 집을 바라보고 울었으나 그 날은 하늘을 우러러보며 “하나님, 감사합니다”하며 몇 번이나 반복하며 흘리는 기쁨의 눈물이었습니다. 후에 미국의 부통령이 된 알번 바클리(1949~1953)는 “아버지는 두 번 우셨다. 그의 두 번째 눈물은 나의 가정과 바클리 집안의 모든 후손을 축복하는 눈물이 되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아버지가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함으로 그의 후손들을 위한 축복의 문이 열렸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여, 아버지로 또는 어머니로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면서 사는 것은 자손들을 위하여 복의 문을 열어놓는 것입니다. 어떤 형편에서든지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당신 자신과 당신의 자녀들에게 큰 은혜와 복이 찾아 올 것입니다.


샬롬!

목양실에서 문창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