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3차 로잔대회에 참석했던 한국로잔위원회 지도자들이 11일 오전 강남 대치동 서울교회에서 보고회를 열고 이번 대회에 대한 평가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국 대표단장으로서 대회 전체 보고를 전한 한국로잔위 이종윤 의장은 먼저 로잔운동에 대해 “세계복음연맹(WEA)와 세계교회협의회(WCC)로 나뉘어 양극화 현상을 띠고 있는 세계 교회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기초로 한 복음전도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어느 편이든 함께 모여 기도하고 성경을 중심으로 한 선교를 하는 전략을 만들자고 출발한 운동”이라 소개하고 이번 로잔대회 역시 이같은 로잔운동의 정신이 드러나는 대회로 꾸며졌다는 점을 높이 샀다.
제3차 로잔대회는 198개국 4천여 복음주의 교단과 선교단체, 신학교와 대학 등에서 공식 대표들이 참석한 외에도 로마 가톨릭과 정교회, WCC 등에서도 1천여 명이 초청돼 기독교 역사상 가장 큰 대회로 치러졌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이 의장은 이는 “멤버십이 있는 조직이나 기구가 아닌 로잔언약에 동의하고 세계복음화에 헌신하는 이들의 국제 공동체”로서의 로잔운동의 특성이 가능케 한 일이었음을 설명했다.
또 이같은 특성이 이번 대회의 개막식을 비롯해 아침 모임 등 전체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 곳곳에 적절하게 반영된 데 대해 이 의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같은 프로그램들이 “기독교 내의 다양성은 물론 세계 기독교의 연합과 일치를 표출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
많은 지도자들이 인상적으로 평가한 이번 대회 아침 전체 모임은 에베소서 1장부터 6장까지의 성경 강해로 진행됐었다. 이 의장은 이 모임이 로잔 특유의 텍스트와 콘텍스트 형식에 맞춰 성경 공부를 강연과 토의로 진행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의 빛으로 이번 대회의 핵심 주제들을 비출 수 있게끔 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원주의화된 세계에서 그리스도의 진리를 어떻게 선포할 것인지, 분열된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평화를 어떻게 세울 것인지,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어떻게 증거할 것인지, 21세기 세계복음화를 위해 그리스도의 뜻을 어떻게 분별할 것인지, 그리고 오늘날 교회에 요청되는 겸손, 성실성, 단순성의 회복과 새로운 세계의 균형을 위한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의 참여 등을 주제로 매일 강연이 진행됐으며 테이블 그룹별 토론이 이뤄졌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150여 개 정도의 소논문들이 매일 마련된 소그룹 모임들에서 발표됐는데, 이 의장은 이를 통해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토의하면서 제시된 문제를 풀어나가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고회에서는 제3차 로잔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2013년 WCC 세계 총회와 2014년 WEA 세계 총회를 유치해 놓은 상황인 한국 교회가 어떻게 이 국제적인 대회들을 준비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 제시도 이뤄졌다.
이 의장은 첫째로, “이들 대회가 국제 대회인 만큼 그 품격에 맞는 프로그램과 짜임새 있는 진행을 생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제3차 로잔대회는 4년 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로잔 지도자 대회에서 발의되어 준비되어 왔으며, 작년에는 한국에서 IT와 영성 훈련을 목적으로 60개국 200여 지도자들이 예행 연습을 가지기도 했다. 이같이 철저한 준비를 거친 이번 대회는 “1초의 어김도 없이 모든 프로그램마다 그 정확도와 긴장감에 있어 빈틈이 없었다”고 이 의장은 평가했다.
둘째로는 “국제 대회가 사용할 수 있는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예배의식과 성찬식, 특히 찬양인도 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고 이 의장은 주장했다. 이번 제3차 로잔대회는 개최국이 아프리카 국가인 만큼 아프리카 특유의 문화를 담은 찬양과 연극이 많이 올려졌는데, 이에 대해서 “지나치게 현대의 열린 예배 형태를 도입한 것이 아닌가하는 지적들이 있었다”고 밝힌 이 의장은 다가오는 두 대회에서 한국 교회가 검토해 보아야 할 문제로 이를 제시했다.
셋째로는 프로그램을 짤 때 강연자나 사회자, 그 밖의 참여자들이 어느 한 국가나 대륙 또는 일정 교단, 신학적 흐름이 같이 이들로만 짜여지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 의장은 강조했다. “다양성 속의 일치 개념을 깨뜨리거나 국제 대회의 모습이 흐려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밝혔다.
이 외에도 대회 진행에 있어서 실제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회의 장소와 숙박 시설, 식사 장소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등이 지적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의장은 “풍부한 영성이 회의 전체를 압권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한국 교회가 보수와 진보를 떠나 세계 교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숙한 교회로서 다가오는 국제 대회를 준비하기 원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보고회에 모인 지도자들은 제3차 로잔대회가 새로운 지도자들의 육성과 참여를 강조한 데 따라 세계에서 많은 젊은 세대 지도자들이 참석했던 반면, 한국 대표단의 경우 참석자 대부분이 장년 지도자들이었던 것을 아쉬운 점으로 꼽고, 한국 교회가 국제적 경험을 쌓고 안목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들을 배양하고 훈련하는 계획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이날 한국 대표단장으로서 대회 전체 보고를 전한 한국로잔위 이종윤 의장은 먼저 로잔운동에 대해 “세계복음연맹(WEA)와 세계교회협의회(WCC)로 나뉘어 양극화 현상을 띠고 있는 세계 교회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기초로 한 복음전도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어느 편이든 함께 모여 기도하고 성경을 중심으로 한 선교를 하는 전략을 만들자고 출발한 운동”이라 소개하고 이번 로잔대회 역시 이같은 로잔운동의 정신이 드러나는 대회로 꾸며졌다는 점을 높이 샀다.
제3차 로잔대회는 198개국 4천여 복음주의 교단과 선교단체, 신학교와 대학 등에서 공식 대표들이 참석한 외에도 로마 가톨릭과 정교회, WCC 등에서도 1천여 명이 초청돼 기독교 역사상 가장 큰 대회로 치러졌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이 의장은 이는 “멤버십이 있는 조직이나 기구가 아닌 로잔언약에 동의하고 세계복음화에 헌신하는 이들의 국제 공동체”로서의 로잔운동의 특성이 가능케 한 일이었음을 설명했다.
또 이같은 특성이 이번 대회의 개막식을 비롯해 아침 모임 등 전체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 곳곳에 적절하게 반영된 데 대해 이 의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같은 프로그램들이 “기독교 내의 다양성은 물론 세계 기독교의 연합과 일치를 표출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
많은 지도자들이 인상적으로 평가한 이번 대회 아침 전체 모임은 에베소서 1장부터 6장까지의 성경 강해로 진행됐었다. 이 의장은 이 모임이 로잔 특유의 텍스트와 콘텍스트 형식에 맞춰 성경 공부를 강연과 토의로 진행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의 빛으로 이번 대회의 핵심 주제들을 비출 수 있게끔 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원주의화된 세계에서 그리스도의 진리를 어떻게 선포할 것인지, 분열된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평화를 어떻게 세울 것인지,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어떻게 증거할 것인지, 21세기 세계복음화를 위해 그리스도의 뜻을 어떻게 분별할 것인지, 그리고 오늘날 교회에 요청되는 겸손, 성실성, 단순성의 회복과 새로운 세계의 균형을 위한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의 참여 등을 주제로 매일 강연이 진행됐으며 테이블 그룹별 토론이 이뤄졌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150여 개 정도의 소논문들이 매일 마련된 소그룹 모임들에서 발표됐는데, 이 의장은 이를 통해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토의하면서 제시된 문제를 풀어나가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고회에서는 제3차 로잔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2013년 WCC 세계 총회와 2014년 WEA 세계 총회를 유치해 놓은 상황인 한국 교회가 어떻게 이 국제적인 대회들을 준비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 제시도 이뤄졌다.
이 의장은 첫째로, “이들 대회가 국제 대회인 만큼 그 품격에 맞는 프로그램과 짜임새 있는 진행을 생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제3차 로잔대회는 4년 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로잔 지도자 대회에서 발의되어 준비되어 왔으며, 작년에는 한국에서 IT와 영성 훈련을 목적으로 60개국 200여 지도자들이 예행 연습을 가지기도 했다. 이같이 철저한 준비를 거친 이번 대회는 “1초의 어김도 없이 모든 프로그램마다 그 정확도와 긴장감에 있어 빈틈이 없었다”고 이 의장은 평가했다.
둘째로는 “국제 대회가 사용할 수 있는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예배의식과 성찬식, 특히 찬양인도 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고 이 의장은 주장했다. 이번 제3차 로잔대회는 개최국이 아프리카 국가인 만큼 아프리카 특유의 문화를 담은 찬양과 연극이 많이 올려졌는데, 이에 대해서 “지나치게 현대의 열린 예배 형태를 도입한 것이 아닌가하는 지적들이 있었다”고 밝힌 이 의장은 다가오는 두 대회에서 한국 교회가 검토해 보아야 할 문제로 이를 제시했다.
셋째로는 프로그램을 짤 때 강연자나 사회자, 그 밖의 참여자들이 어느 한 국가나 대륙 또는 일정 교단, 신학적 흐름이 같이 이들로만 짜여지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 의장은 강조했다. “다양성 속의 일치 개념을 깨뜨리거나 국제 대회의 모습이 흐려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밝혔다.
이 외에도 대회 진행에 있어서 실제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회의 장소와 숙박 시설, 식사 장소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등이 지적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의장은 “풍부한 영성이 회의 전체를 압권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한국 교회가 보수와 진보를 떠나 세계 교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숙한 교회로서 다가오는 국제 대회를 준비하기 원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보고회에 모인 지도자들은 제3차 로잔대회가 새로운 지도자들의 육성과 참여를 강조한 데 따라 세계에서 많은 젊은 세대 지도자들이 참석했던 반면, 한국 대표단의 경우 참석자 대부분이 장년 지도자들이었던 것을 아쉬운 점으로 꼽고, 한국 교회가 국제적 경험을 쌓고 안목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들을 배양하고 훈련하는 계획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지난 달 17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제3차 로잔대회에 참석했던 한국로잔위원회 지도자들이 보고회 이후 기념 촬영의 순서를 가졌다. ⓒ손현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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