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본선거에서 주상원 4선에 당선된 신호범 의원은 지난 4일 코엠 TV 공개홀에서 당선 축하행사를 갖고, 한인 정치력 신장에 앞장 설 것을 거듭 밝혔다.

지난 2일 실시된 본선거에서 62%라는 압도적 득표로 공화당 데이비드 프레스톤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된 민주당 신호범 상원의원은, 당선의 공로를 한인들에게 돌리며 “워싱턴주를 위해 헌신함과 동시에 한인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정치인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한인들이 미국을 이끌고 세계를 움직일 때가 된 것 같다”며 “미국의 정치를 위해 봉사하겠지만 ‘우리 조국과 후손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항상 생각하며, 30년 안에 한인 대통령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한인들은 더 이상 마이너가 아니다. ‘하면 된다’는 신념을 갖고 도전하라”며 청소년들을 향한 희망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하룡 시애틀 총영사는 “민족의 수난과 역경을 몸으로 체험하고, 이민의 시련을 딛고 일어선 신 의원의 4선 당선은 우리 민족의 자랑이자 이민자들의 기쁨"이라며 "한인들이 또 한번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길 바란다"는 말로 당선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하룡 시애틀 총영사관을 비롯해 이광술 시애틀 한인회장, 장석태 타코마 한인회장, 고경호 훼드럴웨이 한인회장 등 각계 사회 단체장이 참석해 신 의원의 당선을 축하했다.

한편 신호범 상원의원의 당선과 함께 민주당 신디류 후보도 워싱턴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한인들의 정치입문에 청신호를 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