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동성 성추행 파문을 일으켜 논란이 되고 있는 에디 롱 목사의 사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이번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목회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 트루라이트오순절교회(True Light Pentecost Church) 담임 프로펫 H. 워커 목사. AJC는 워커 목사가 “에디 롱 목사는 개신교회와 미래 세대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혀 그의 사임을 촉구하는 집회를 주도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롱 목사는 2만5천명이 출석하는 뉴버스미셔너리침례교회의 담임으로 최근 4명의 남자 청년에게 성추행 혐의로 고소사건에 연루됐다.

워커 목사는 “롱 목사는 개신교회의 어떤 목회자의 직분도 맡을 자격이 없다”면서 “목회자는 비난을 받을 행위를 하는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롱 목사는 현재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최근 “길거리 싸움이 되지 않겠다”고 주일 설교에서 밝힌 바 있다.

워커 목사는 “처음에 이 같은 혐의가 누설됐을 때는 이렇게 나서서 집회를 개최할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그를 향한 고소사건이 점차 많아지고 피해자의 증언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집회를 결정하게 됐다”며 계기를 설명했다.

롱 목사 측 대변인은 이에 대해 현재 어떠한 반응도 취하지 않고 있다. 워커 목사는 자신이 시무하고 있는 교회는 동성애에 대해 반대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롱 목사도 공개적으로 동성애를 비난하던 목회자로서 2004년 동성결혼 개정법안에 반대하는 집회를 주도하기도 했다.

워커 목사는 이번 집회를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 정직성을 드러내는 성격의 집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 참여인원은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트루라이트오순절교회의 한 장로는 자체 교회에서 1백여 명이 참석할 것이고, 이외는 초대를 받은 사람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까지 시청 앞마당은 집회 예약이 잡히지 않은 상태지만, 워커 목사는 집회 일정에 대해 31일 오후 2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