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행부부’ 션-정혜영 부부가 ‘드디어’ 한국컴패션 홍보대사로 나선다.

미니홈피와 트위터 등을 통해 사람들의 후원 및 기부를 권유하는 한편, 오는 16일 한국컴패션의 유일한 홍보대사인 신애라 씨와 함께 ‘나눔의 리더십’ 특강 연사로 나서고, 24일에는 10km 달리기에 도전한다. 이날 완주를 응원하는 팬들 가운데 어린이와 일대일 결연을 맺을 1백명의 후원자를 찾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들 부부는 결혼 이듬해인 2005년부터 한국컴패션을 통해 전세계 어린이를 후원해 왔고, 2008년 아내인 탤런트 정혜영 씨가 필리핀 비전트립에서 후원 어린이를 만나고 온 뒤 ‘내집 마련’의 꿈을 미룬 채 전세계 1백명의 부모가 되기로 결심했다.

홍보대사로 본격 나서게 된 데는 지난 4월 남편인 가수 션 씨의 아이티 방문이 계기가 됐다. 션은 후원하던 신티치(13) 어린이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모습을 직접 보고, “내 아이가 살아있다는 것만도 감격스러운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잘 크고 있더라”며 “매달 후원금을 보내는 일은 생각보다 한 아이의 인생에 절대적인 일”이라고 고백했다.

이들 부부는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나눔을 통해 얻는 행복을 널리 전하고, 이 기쁨에 누구나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과 기회를 제시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들은 별도의 홍보대사 위촉식을 사양하는 ‘선행부부다운’ 행보를 보였다.

이에 한국컴패션 서정인 대표는 “션-정혜영 부부가 아름다운 이유는 그들끼리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사랑할 줄 알기 때문”이라며 “두 사람은 기존 홍보대사의 정형을 뛰어넘는 영향력 있는 전파자로 이미 활동중”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