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교도소 선교단체 SEA MISSION(대표 김갈렙 선교사)이 소수민족 재소자들을 위한 성경 보급에 미국 한인교회들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캐나다 정부는 교도소에 비치할 성경구입 비용을 따로 마련하지 못하는 상태며, 그나마 현지 단체들이 기부한 성경은 캐나다 공용어인 영어와 불어 성경에 불과하다.

미국처럼 캐나다 역시 200여개에 달하는 언어를 가진 민족들이 모여 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소수민족(50여개)은 그들의 언어로 예배드리는 교회나 성경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소수민족 재소자들을 위한 성경 마련은 더욱 어렵다.

SEA MISSION은 캐나다의 소수민족 교회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성경을 기증받고 있고 캐나다 한인교회들도 이 일에 동참하고 있다. 그 결과 비교적 알려진 90여개 언어성경 3만여 권 수집했다.

SEA MISSION은 수집 영역을 좀 더 넓혀 캐나다를 포함, 미국의 120개 소수민족교회를 직접 방문하고 있으며 38개 언어로 된 성경 300권 정도를 더 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여개의 소수민족 언어로 된 성경은 한인교회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이다.

SEA MISSION은 25명의 한인 사역자 및 봉사자들과 5명의 타민족 사역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 11월 시작된 이래 2008년 캐나다 온타리오 정부에 정식 등록되었고, 올해 초 캐나다 연방정부에도 등록된 선교단체이다.

사역에 동참하고자 하는 교회나 단체, 개인은 직접 성경을 기증하거나 (선교단체 홈페이지에서) 신용카드로 후원할 수 있다. (아래는 김갈렙 선교사가 전한 사례)

“2007년 하나님의 은혜로 800권의 성경을 온타리오의 교도소에 무료로 배포하였습니다. 한국인이 어떤 곳으로 이송되더라도 한글성경을 구할 수 있게 했던 첫 번째 프로젝트였습니다. 하루에 15시간을 운전하면서 서부지역의 교도소마다 전달하던 때였습니다. 우리 선교회 일동 4명은 성경책과 찬송가가 들어있는 15개의 박스를 미니밴 싣고 서부지역에 갔습니다. 그러던 중 재소자를 30명밖에 수용하지 않는 Stratford라는 곳에는 한국인이 들어올 것 같지 않아 그냥 지나쳐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을 바꾸고 Stratford의 Community Jail에 도착했습니다. 바로그때 교도소에서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코디네이터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녀가 우리를 너무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곳은 문도 열어주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 반가워하는 코디네이터 때문에 잠시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얼마전 한국인 재소자 1명이 들어왔는데 Korean Bible 을 노래하면서 달라고 했답니다. 30명밖에 수용하지 않는 곳이라 교도소 담당 목사인 채플린도 없는 상황에서 그 코디네이션이 무척 난감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어떻게 알고 왔는지?”를 물었습니다. 그저 한 영혼이라도 성경을 읽게 하고 싶다는 마음과 하나님이 보내셨다는 것 외에는 우리도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성경이 전달되기만 하면 언제든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할렐루야!”

문의: 1-647-218-9499 (SEA MISSION 김갈렙 선교사)
홈페이지: http://www.seaprisonmissi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