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수화 통역한 이문범 목사, 사회자 정용실 아나운서.

뉴욕밀알선교단(단장 김자송)은 밀알 장애인 복지 기금 마련을 위한 2010 밀알의 밤을 3일 오후 6시 30분 퀸즈한인교회(담임 이규섭 목사)에서 개최했다.

이번 밀알의 밤 행사에는 '축복송'으로 잘 알려진 복음성가 가수 송정미 씨가 초청돼 1시간 20분여 콘서트를 하기도 했다.

텍사스, 애틀랜타,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밀알선교단 밀알의 밤 공연 일정에 이어 뉴욕에 온 송정미 씨는 "어떤 사람들은 저를 찬양 사역자라고도 부르고 복음성가 가수라고도 부르는데 저는 복음성가 가수'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한다. 복음성가 가수라고 하면 옛날 말 같지만 찬양에 복음의 능력을 입혀 전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릴 적 꿈이 '선교사'였다는 송정미 씨는 "한 아이의 어머니로, 남편인 목사를 보필하는 사역자로 가까운 사람도 잘 섬기지 못하고 찬양 사역자로도 부족한 저임을 실감했을 때 차 안에서 주님께 저의 변하지 않는 모습에 미안하다고 모르는 사람이 보면 실연당했나 싶은 사람처럼 울기도 했다. 그때 주님께서는 제가 존경하는 선교사님과 믿음의 선진들 또한 다 부족함을 갖고 있었다고 얘기해주시는 것 같았다."며 찬송가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곡을 빠른 템포로 편곡한 곡을 청중들과 함께 신나게 부르기도 했다.

또한 송정미 씨는 '축복송',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등 CCM 곡과 넌크리스천에게 익숙한 팝송, 대중가요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성대가 약해 늘 지금 무대가 마지막 공연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선다는 송정미 씨는 "성대가 약해 다른 지역 공연에서는 하지 못했던 '너는 크게 자유를 외치라'는 곡도 뉴욕에서는 성령께서 마음을 주셔서 하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1988년부터 찬양 사역을 시작한 송정미씨는 미국 호산나 뮤직이 공연을 녹음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한국 기독교 방송 CBS의 AM과 FM에서 ‘I Love Jesus’를, 기독교 TV에서 ‘송정미의 아름다운 만남’을 진행하고 있고 숭실대학교 음악대학원 교회 음악과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올해 행사에는 시각장애인 엘렌 타(Ellen Tarr)가 찬양을, 뇌성마비 김선근 전도사가 바디워십을, 한인동산장로교회 사랑의 교실에서 <사물놀이> 공연을 위해 특별 출연했다.

이날 행사는 정용실 아나운서(KBS)가 사회를, 밀알찬양팀이 찬양을, 이규섭 목사(퀸즈한인교회 담임)가 환영인사 및 기도를, 뉴욕밀알선교단이 김철원 이사장에게 공로패 및 감사패 증정을, 한인동산장로교회 사랑의 교실이 사물놀이 공연을, 한인동산장로교회 사랑의교실 찬양팀(김동석 집사, 김피터, 정민재, 최봉근)이 작은 자들의 찬양을, 김선근 전도사와 바디 워십팀이 몸으로 드리는 찬양을, 송정미 씨가 축복의 통로 콘서트를, 정방영 목사(뉴욕제자교회 담임)가 헌금기도를, 엘렌 타 자매가 찬양을, 김철원 이사장이 인사 및 광고를, 김원기 목사(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부회장)가 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