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자유연대(North Korea Freedom Coalition)가 ‘제2회 탈북난민 구호의 날 행사’를 개최해, 9월 24일(금) 정오 DC내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들을 강제북송조치하는 중국의 탈북자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날 시위에는 북한인권단체인 ‘318 파트너즈(대표 스티브 김)’, ‘탈북여성인권연대(대표 강수진)’ 등과 인권운동가들, 탈북자들이 함께 했다.

최근 워싱턴에 정착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 조진혜씨는 직접 중국말로 중국대사관을 향해 “전세계가 다 아는 김정일 정권의 만행을 왜 중국만 모른척 하는가”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지난 2002년 탈북한 강수진 대표는 “중국은 유엔난민협약의 당사국으로서 난민을 보호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탈북난민을 불법 외국인 체류자로 간주하고, 제3국이나 국제기구가 관여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국가들이 중국이 선진국에 걸맞는 인권 정책을 취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인 23일 하원 인권위원회는 워싱턴 DC 하원 레이번 청사에서 북한 인권단체 대표와 탈북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탈북자 현황 청문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회에서 스티브 김 대표(318 파트너즈)는 “중국으로 넘어간 수많은 탈북 여성들이 인신매매, 매춘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최근 들어서는 사이버 포르노업에 강제로 동원되고 있다”고 고발했다. 김 대표는 “중국 정부가 이 여성들을 난민으로 간주할 때 인신매매로 착취당하는 여성들이 강제북송의 두려움이 없이 경찰에 신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이 계속 난민지위 인정을 거부한다면 최소한 중국 당국에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이들을 인신매매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금) 저녁 7시에는 페어팩스한인교회(11400 Shirley Gate Court, Fairfax, VA 22030)에서 탈북자들의 미국 정착을 돕고 있는 PSALT, 318 Partners, HANKR(Helping Angels for North Korean Refugees) 등을 후원하기 위한 무료 콘서트가 열린다.

콘서트에는 소프라노 유현아, 첼리스트 배 수, 피아니스트 박현숙, 기타리스트 제이슨 서, Erin Western & 'Left On Vermont' 등이 출연한다.

문의 : www.nkfreedom.org, 202-596-NKHR(6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