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모처럼 청소년들이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미국장로교(PCUSA) 서북미 한인교회협의회(KPC) 남선교연합회(회장 김길수 장로)가 주관하고 평안교회에서 장소를 제공했던 제5회 청소년 찬양제는,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하나님을 향해 뜨겁게 찬양하며 주 안에서 한 형제 자매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찬양제는 타코마중앙장로교회, 타코마 새생명교회, 시애틀 연합장로교회, 올림피아중앙장로교회, 평안교회 등 5개 교회에서 2시간에 걸쳐 찬양과 말씀을 인도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찬양이 시작되면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치며 소리를 높였고, 곳곳에서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몸짓과 회개의 눈물을 보였다. 처음 보는 옆 사람 일지라도 이날 만큼은 서로의 손을 잡고 하나님을 찬양할 만큼, 한 마음으로 은혜 받는 시간이었다.

이번 찬양제에는 참가교회에서 찬양만하고 무대를 마쳤던 예년과 다르게, 찬양 전에 각 교회 유스 그룹 교사 및 전도사들이 곡 해설과 함께 간단한 메세지를 전했다. ‘찬양의 흐름이 끊어진다’ 지적도 있었지만, ‘찬양에 담긴 깊은 내용을 전함으로 청소년들의 영적 성숙을 돕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도 뒤를 이었다.

한편 웃음과 눈물이 함께 했던 이번 찬양제는 예년에 비해 지역교회의 적은 참여로, 2세들에 대한 관심과 투자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찬양제를 준비한 김길수 장로는 "우리의 미래와도 같은 2세 청소년들을 위한 투자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각 지역 교회에 차세대를 위한 투자가 제도화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서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관심과 투자를 외면한다면 EM 목회자 부족 현상에 대한 해결도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이며 차세대 양육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