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서 목사(방주선교교회)는 탈북예술인 간증집회 이후에 목회칼럼을 통해 "북한을 위해 기도하되, 특히 중국에 있는 30만 탈북자를 위해 기도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350만명 굶어죽어.. 지원이 국민에게 가지않고 모두 당간부와 군부에게로 갔다

지난 19일에 방주선교교회에서 열린 탈북 예술인 마영애 선교사 부부는 간증집회에서 북한의 생생한 체험과 함께, 북한선교지원의 실상을 증언했다.

이날 간증집회에서 마영애 선교사 부부는 "북한에 보내지는 모든 원조 물자 및 현금들은 피해자들이나 국민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당 간부나 군부대의 무기 및 연료구입 등에 대부분이 쓰여지고있다"고 밝혔다.

선교사 부부는 "김정일이 김일성의 대를 이어 집권한 후 무려 350만명이 되는 사람들이 굶어죽었다"며 "굶주림을 피해 목숨을 걸고 국경선을 넘어 중국에 와 있는 북한 동포들이 30만을 헤아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부분이 신분의 약점 때문에, 여자들은 돈에 팔려가고 남자들은 노예같이 살아가고 있으며, 중국에 있는 한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는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송환하거나, 중국 공안당국에 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2007년은 북한을 위해 기도하되.. 중국의 30만 탈북자 위해 기도"

박동서 목사는 북한선교지원 실상 간증에 대해 "지난해에 방주선교교회에서 용천 열차 폭발사고 때나, 사랑의 쌀, 사랑의 왕진 가방, 등 여러 경로로 사랑의 물질을 지원해주며 기도해왔다"며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할말을 잃었고,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2007년은 특별히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맞는 해로써, 한국교회 대부흥운동의 진원지였던 평양과 북한의 복음화를 위한 해"이라며 "온 국민과 교회가 한마음으로 뜨겁게 기도하자는 취지에서 그렇게 정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북한의 식량난과 거듭된 홍수와 가뭄 등으로 한국을 비롯한 미국과 전 세계의 식량원조와 인도적 재정지원에도 불구하고, 작년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배은망덕이 무엇인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2006년 말 현재, 전 세계 173개국에 1만 7,00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고 한다.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까지 합하면, 20,000명에 육박하리라 믿는다"며 "2007년은 북한을 위해 기도하되, 특히 중국의 30만 탈북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