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교회 주요 목회자들이 받고 있는 사례비는 교인 수 증가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에 소재를 둔 목회 연구 센터인 리더십네트워크는 최근 미국 38개 주에서 주일예배 출석 교인 수가 1천 명에서 1만4천여 명 가량에 이르는 253개 교회를 대상으로 목회자 사례비와 관련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들 교회들에서 담임 목회자를 비롯 주요 목회자들이 받고 있는 연평균 사례비는 약 14만7천 달러(1억7천1백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높은 수준의 사례비는 40만 달러(4억6천5백만 원) 가량이었으며, 약 4만 달러(4천6백50만 원)가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역할에 따라서는 행정 목회자가 연평균 약 9만9천 달러(1억1천5백만 원), 찬양 목회자가 7만5천 달러(8천7백만 원) 가량으로 차이를 보였다.

리더십네트워크는 지난 2001년부터 동일한 교회들을 대상으로 목회자 사례비를 조사해 왔다. 그러나 지난 9년간 이들 교회들 중 83%가 교인 수 증가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목회자 사례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이외에도 조사 결과 이들 교회들은 목회자 사례비에 교회 전체 예산의 40~50% 가량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조사 대상 중 출석 교인 수가 2천 명 이상인 교회들은 모두 풀타임 사역자들에게 의료 보험을 제공하고 있었으며, 교인 수가 1천 명에서 2천 명 미만인 교회 중에는 93%가 같은 혜택을 사역자들에게 보장하고 있었다. 전체 교회 중 40%는 사역자들의 가족들에게도 의료 보험을 제공했다.

한편 전체 교회의 80%는 은퇴한 사역자들에게 연금을 지급하고 있었다.

리더십네크워크는 이번 조사 결과가 미국 대형교회들 전체를 대상으로 한 통계는 아니지만, 미국 교계의 목회자 사례비에 관한 일반적 경향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