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문학사상 선양회 뉴저지 지부 지부장 김은자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붉은 작업실(문학의 전당 시인선)'을 출간했다. 첫 번째 시집 <외발노루의 춤/ 시문학 시인선> 이후 꼭 4년 만이다.

두 번째 시집인 <붉은 작업실>은 1부: 유목의 피, 2부: 붉은 작업실, 3부: 손가락에 박힌 가시를 뽑으며 4부 : 장미정원 총 4부로 나뉘어 총 81편의 시가 수록됐다.

이 시집을 해설한 유성호 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어국문과 교수)는 김은자 시인의 시 세계를 "자신의 삶 속에 쌓아온 오랜 기억과 감각을 통해 자기 탐구와 자기 귀환이라는 서정시의 미학적 본령을 충실하게 성취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덧붙여 유 평론가는 "특별히 김은자 시인은 미국 뉴저지 주에 살고 있는 교포 시인으로서 매우 유려하고도 격정적인 모국어의 결과 품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데, 일상적으로 이중언어(bilingual)의 환경에 놓여 있는 이른바 ‘이민자’시인이 이토록 치열하고도 견고한 언어적 자의식을 가진 사례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추천 글을 쓴 박남희 시인은 두 번째 시집 <붉은 작업실>에서 보여진 그녀의 시세계를 "삶의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벼랑에서 야성의 소리를 찾아내어 아름다운 음악이 되게 하는 재능이 있다."고 평했으며 마경덕 시인은 생각의 활을 당길 때마다 야수들이 튀어나오는 것 같은 치열한 그녀의 시 세계를 평가했다.

<약력>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 숙명여대를 졸업한 후 1982년 도미해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과 한국의 월간 시문학 신인우수 작품상 당선 등으로 등단했다. 제5회 재외동포 문학상 시 부문 대상 , 미주 동포 문학상,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에 당선되었으며 현재 난시 동인, 윤동주 문학사상 선양회 (서시) 뉴져지 지부 지부장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