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세 명의 기독교인들이 사형 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신앙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현지 기독교 언론이 보도했다.

이란 파르시 크리스천 뉴스 네크워크(FCNN)는 스티븐과 그의 아내 마리아, 에산 베흐루즈 총 3명이 지난 7월 28일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체포돼 구금되어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마쉬하드에서 보즈누르드까지 예배를 드리러 가던 중 체포된 이들은 함께 체포된 15명의 교인들이 이슬람으로 재개종하면 풀어주겠다는 당국의 강요에 따라 신앙을 포기한다는 서면 약속을 하고 풀려난 뒤에도 계속 남아 그들의 신앙을 지키고 있다.

약 50일간의 구금 기간 동안 당국은 고문과 독방 수감 등 각종 방법을 동원해 이들에게서 재개종 동의를 얻어내기를 시도했으며, 이들의 가족들까지 설득에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서는 배교 혐의를 부과 받고 이슬람 법원에서 유죄 선고를 받을시 최대 사형에까지 처해질 수 있다. 당국은 이들 교인들과 가족들에게 정부에 협조하지 않으면 배교 혐의를 부과할 것이라는 협박을 지속적으로 가하고 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