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교회의 해외선교에 새로운 모델이 시카고한인교회에서 시작됐다. 이민 초기에는 한인교회도 자체 생존에 급급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민 역사가 지남에 따라 이제 해외 선교 후원을 안하는 교회가 드물고 여름이면 많은 성도들이 해외로 단기선교를 떠난다. 그러나 최근 들어 많은 한인교회들이 눈을 국내로 돌리기 시작했다. 미국 내 타민족을 전도하는 것이 해외선교의 효과적 수단이란 것에 눈뜬 교회들은 바로 옆의 타민족 교회를 돕는 형식으로 또 다른 형태의 해외선교를 시도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타민족들의 모국 선교를 돕는 것까지 계획하고 있다.
시카고한인교회도 제1의 방식으로 아이티공화국을 선교하고 있다. 그곳에 개척된 교회에 물질적으로 선교 후원을 하고 있으며 단기선교 혹은 비전트립 등으로 섬기고 있다. 이런 형식은 현재 다수의 한인교회들이 하고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런데 시카고한인교회도 최근 미국 내 타민족 선교에 눈을 떴다. 제2의 방식이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몽골인 선교였다. 현재 시카고의 몽골인은 2천명 정도다. 한인 이민이 급증하던 7-80년대를 연상시킬 정도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몽골인 커뮤니티를 섬기기 위해 시카고한인교회는 글렌뷰한인교회를 빌려 쓰고 있는 몽골안디옥교회를 후원하기 시작했다. 구성회 장로를 파송해 몽골교회를 섬기게 했고 재정적인 지원을 했다. 그래서 최근 1년만에 몽골교회는 30여명에서 1백명으로 성도가 급증했다. 서창권 담임목사가 정기적으로 몽골교회의 담임 낫사 목사와 만나 멘토링하고 있기도 하다. 시카고한인교회의 든든한 후원을 받으며 몽골교회는 생존을 넘어 자체 목회자 양성이라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제3의 방식은 9월 12일 시카고한인교회 내에 창립된 시카고조선족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시카고 최초의 조선족교회가 한인교회의 도움을 받아 창립됐다는 상징적 의미 외에도 새로운 모델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선족교회는 시카고한인교회 내에 이미 존재하는 KM, EM 회중과 함께 제3의 회중으로 탄생하게 됐다. 따라서 조선족들은 조선족교회라는 독립된 이름으로 모이지만 동시에 시카고한인교회의 회중으로서 5부 예배를 자신들의 예배시간으로 지킨다. 시카고한인교회는 조선족교회가 자립할 때까지 건물을 공유하며 몇몇 가정들을 조선족교회로 파송해 경제적으로도 후원할 계획이다. 조선족교회를 돕기 위한 찬양팀까지 구성됐다. 한 회중으로 받아들인 이상, 조선족교회가 독립할 때까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을 수 없다. 그러나 아예 조선족교회를 또 하나의 회중으로 받아들이면서 시카고한인교회는 더욱 적극적으로 선교할 수 있게 됐다. 좋은 건물, 좋은 찬양팀, 오랜 목회 경험을 가진 선배들의 멘토링, 한인 성도들 간의 교제와 협력을 기초로 해서 탄생하는만큼 조선족교회에도 적지 않은 힘이 된다.
사실 이 모델은 과거부터 차근차근 준비되어 왔다. 시카고에 와서 처음 신앙을 갖게 된 조선족 조광철 전도사가 시카고한인교회에서 중국 선교에 관한 비전을 말할 때, 서 목사는 그를 중부개혁장로회신학교에 입학시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그가 공부하는 동안 목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살렘교회에 전도사 자리도 추천해 주었다. 살렘교회에서 2년간 훈련받는 동안 조 전도사는 자신의 집에서 조선족들과 성경공부를 하고 예배 드리며 창립을 2년간 준비해 왔다. 그가 마침내 조선족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자 서 목사는 조 전도사, 시카고한인교회 당회와 오랜 연구, 논의 끝에 제3의 방식으로 조선족교회를 돕기로 했다. 서 목사는 “더 많은 것을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그만큼 적극적으로 선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창립예배에는 조선족교회 성도를 포함해 시카고한인교회 성도, 살렘교회 성도들 2백여명이 참석해 본당을 가득 채웠다. 살렘교회 담임 김태준 목사와 중부개혁장로회신학교 학장 홍귀표 목사도 참석해 축사와 격려사를 했다. 시카고한인교회 찬양팀이 찬양을 맡았고 조광철 전도사가 사회를 보고 서창권 목사가 설교했다.
서 목사는 “함께 지어져 가는 성전”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여기 모인 우리보다 하나님께서 조선족교회의 창립을 더 기다려 오셨다”면서 “조광철 전도사 한 사람을 통해 시작된 비전이 이제 구체화되어 조선족교회의 창립으로 열매맺었다”고 말했다. 서 목사는 “여기 모인 한명 한명의 성도들이 조선족교회라는 성전을 함께 이루어 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현재 시카고 지역의 조선족은 1천여명으로 추산된다.
시카고한인교회도 제1의 방식으로 아이티공화국을 선교하고 있다. 그곳에 개척된 교회에 물질적으로 선교 후원을 하고 있으며 단기선교 혹은 비전트립 등으로 섬기고 있다. 이런 형식은 현재 다수의 한인교회들이 하고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런데 시카고한인교회도 최근 미국 내 타민족 선교에 눈을 떴다. 제2의 방식이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몽골인 선교였다. 현재 시카고의 몽골인은 2천명 정도다. 한인 이민이 급증하던 7-80년대를 연상시킬 정도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몽골인 커뮤니티를 섬기기 위해 시카고한인교회는 글렌뷰한인교회를 빌려 쓰고 있는 몽골안디옥교회를 후원하기 시작했다. 구성회 장로를 파송해 몽골교회를 섬기게 했고 재정적인 지원을 했다. 그래서 최근 1년만에 몽골교회는 30여명에서 1백명으로 성도가 급증했다. 서창권 담임목사가 정기적으로 몽골교회의 담임 낫사 목사와 만나 멘토링하고 있기도 하다. 시카고한인교회의 든든한 후원을 받으며 몽골교회는 생존을 넘어 자체 목회자 양성이라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시카고한인교회에서 창립된 시카고조선족교회는 한인교회 타민족 선교에 새로운 시도다. |
▲조선족교회를 담임하는 조광철 전도사가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
이날 창립예배에는 조선족교회 성도를 포함해 시카고한인교회 성도, 살렘교회 성도들 2백여명이 참석해 본당을 가득 채웠다. 살렘교회 담임 김태준 목사와 중부개혁장로회신학교 학장 홍귀표 목사도 참석해 축사와 격려사를 했다. 시카고한인교회 찬양팀이 찬양을 맡았고 조광철 전도사가 사회를 보고 서창권 목사가 설교했다.
서 목사는 “함께 지어져 가는 성전”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여기 모인 우리보다 하나님께서 조선족교회의 창립을 더 기다려 오셨다”면서 “조광철 전도사 한 사람을 통해 시작된 비전이 이제 구체화되어 조선족교회의 창립으로 열매맺었다”고 말했다. 서 목사는 “여기 모인 한명 한명의 성도들이 조선족교회라는 성전을 함께 이루어 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현재 시카고 지역의 조선족은 1천여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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