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챔버 앙상블(단장 문창선, 지휘 김법수)은 지난 12일 워싱턴 대학교 미니홀에서 창단 연주회를 갖고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와 함께 합창단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고전 음악부터 한국 전통 민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일성 있게 선보인 이번 창단 연주회에는 어느 곡 하나 손색없는 무대로 합창단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관객들은 ‘섬세하고 아름다운 화음으로 베토벤과 하이든, 모짜르트의 고전 음악, 현대 음악과 가곡, 한국 작곡가들의 CCM 명곡, 흑인 연가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감정과 분위기를 잘 살려서 연주했고, 오랜만에 훌륭한 합창 연주를 들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관객들과 호흡을 맞춘 레퍼토리와 짜임새 있는 연출은 연주 동안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고, 아름다움과 사랑, 희망을 주는 메시지의 곡들을 불러 관객들에게 연주의 감동과 함께 소망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산유화, 농부가와 같은 전통 가락을 합창과 접목해 관객들로 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Yester day’, ‘아침 이슬’과 같은 70년대 가요를 연주해 ‘일반 합창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추억을 일깨웠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 인상 깊은 아카펠라 연주를 들려준 워싱턴주 챔버 앙상블은 앞으로 규모가 작지만 세밀한 연주로 풍성한 하모니를 낼 수 있는 아카펠라 부분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창선 단장은 “챔버 앙상블의 연주를 사랑해주시고 창단 연주회에 큰 호응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우리 주위에서 항상 듣고 싶고, 그리워지는 기쁨의 소리가 되어 교민들을 섬기겠다”고 연주 소감을 전했다.

지난 5월 훼드럴웨이 코랄의 초청 연주로 미 주류사회에 깊은 인상을 심었던 워싱턴주 챔버 앙상블은, 오는 12월에 훼드럴웨이 지역 미국 교회 연합 콘서트에 초청받아 미 주류사회에 다시 한번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lijah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