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에 사무실을 둔 미주기독교방송(KCBN, 사장 직무대행 한재홍 목사)이 10월 초 플러싱 프라미스교회 내 8층으로 사무실을 옮긴다.

미주기독교방송은 지난해 시작한 공중파 740 Khz 24시간 방송료, SCA 수신기를 통해 듣는 방송료, 맨해튼의 사무실 렌트비까지 합쳐 매달 7만-8만 불 들어가는 재정적인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다 사무실 이전을 결정했다.

프라미스교회 내 사무실은 따로 렌트비 없이 유틸리티 비용만 내면 된다. 프라미스교회는 미주기독교방송 이사장을 역임한 김남수 목사가 담임하는 교회로 한재홍 목사는 "프라미스교회가 기독교 방송국 사정을 이해하니 이런 결과가 날 수 있었다."고 한재홍 목사는 말했다.

한재홍 목사는 "플러싱으로 이전하면 자원봉사 할 수 있는 일꾼이 많다. 또한 목회자들과도 좋은 관계성을 맺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며 "방송의 질, 프로그램 내용 등 뉴욕 지역 기독교인. 비기독교인을 위한 복음 전파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기 위해 직원들과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미주기독교방송의 현재 풀타임 직원은 4명으로, 오는 10월에는 풀타임 직원을 줄이고 파트타임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방송국은 30만 불 이상 되는 빚과 급히 처리해야 하는 15만 불 까지 안고 있어 성도들의 기도와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미주기독교방송은 오는 9월 28일 29일 방송국 운영을 위한 모금 방송을 하루 7시간씩 진행한다. 일년에 두 차례 진행되는 모금 방송은 지난 5월에도 진행된 바 있다.

한편 김남수 목사는 임기 2년의 이사장을 마치고 신임 이사장으로 윤세웅 박사가 취임하게 된다. 신임 이사장은 지난 7일 이사회에서 결정됐으며 취임예배는 오는 10월 미주기독교방송을 알리는 부흥회 기간 개최할 예정이다.

신임 이사장 윤세웅 박사는 퀸즈에서 30여 년간 활약하며 작년에는 미소비자연구원 조사에서 미국 최고 비뇨기과 전문의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법의학전문의 자격증도 소유하고 있는 윤 박사는 이후 신학을 공부해 현재 뉴욕제일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