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역 교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4일 시애틀한인장로교회 옆에 위치한 프레스트 크레스트 경기장은 시애틀 기독교회연합회(회장 장윤기 목사)가 주최한 제 65회 광복절 기념 연합 배구대회에 참가한 성도들로 가득했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광복절 기념 체육대회는 시애틀 지역 교회 연합과 영적 부흥을 위해 열리는 행사로, 각 교회배구를 통해 교류하고 우의를 다지는 자리이다. 이번 대회에는 형제교회, 시애틀 비전교회, 빌립보교회, 평강교회, 베다니교회, 큰사랑교회, 은혜장로교회, 필그림교회, 벨뷰한인장로교회, 뉴비전교회, 연합장로교회, 시온장로교회, 임마누엘교회, 영락교회, 안디옥교회, 시애틀 한인장로교회 등 16개교회, 17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대회에 앞서 장윤기 목사는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이사야 60:1)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장 목사는 "우리 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와 함께 죄에서 해방된 자유함을 함께 깨닫고 감사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면서 "지역 교회가 하나로 연합해 세상을 변화 시키고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자"고 설교했다.

경기는 참가한 교회를 4개 조로 나눠 각 조마다 3번에서 4번의 경기를 치러 다승 교회가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출전 선수는 30세 이상 3명, 40세 이상 1명과 여성 1명을 포함하도록 해 청년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교회 모든 성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이날 각 조의 우승은 평강장로교회, 베다니교회, 뉴비전교회, 영락교회가 차지했다. 평강장로교회와 베다니교회는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단결력을 보여줬고, 지난해 처음 참가해 2위를 기록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뉴비전교회가 올해는 우승을 차지하며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애틀의 화창한 날씨 속에 하나 된 성도들은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다음 해를 기약했고 천우석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