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회 워싱턴주 광복절 기념식 및 교민 체육대회가 타코마한인회(회장 장석태)와 시애틀 한인회(회장 이광술), 훼드럴웨이 한인회(회장 고경호)의 공동 주최로 지난 14(토) 레이크 우드의 포트 스텔라쿰 공원에서 열렸다.

광복절 기념식에는 이하룡 시애틀 총영사를 비롯해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 메릴린 스트릭랜드 타코마시장, 레이크우드 시장 및 각 한인회장 및 사회단체장들이 참석했고 워싱턴 주지사도 축사를 보내 광복절을 축하했다. 특히 한인계 여성 시장으로 당선돼 화재를 모았던 메릴린 스트릭랜드 시장은 이날을 한인 독립의 날로 선포하며 광복절의 기쁨을 더했다.

기념식에서는 이하룡 총영사가 본국 이명박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를 대독했고 타코마 목사회장인 이동기 목사의 조국을 위한 기도를 드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함께 가는 국민, 더 큰 대한민국’이란 제목의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주어진 분단 상황의 관리를 넘어서 평화통일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 민족공동체의 순으로 이행하는 3단계 통일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북한 공산정권의 도발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란 강경의지를 재확인하고 비핵화와 평화 통일을 강조했다.

이동기 목사(타코마 목사회장)는 혼돈과 고통의 역사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 가운데 희망을 주신 것을 감사드리고, 한반도에 통일이 임해 이 땅에 전쟁의 위험이 사라지고 평화의 사회가 도래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하룡 총영사는“수많은 선열들의 눈물어린 희생과 헌신으로 오늘의 기쁨을 맞이하게 됐다”면서 "광복의 기쁨과 건국이념을 되새기고 힘차게 나아가자.”고 축사했다.

각 한인회장들은 광복절 축사에서 동포사회의 화합단결을 강조하고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며 한인사회가 더욱 일치된 모습으로 주류사회에서 권익신장을 일궈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기념식에서는 국가유공자 시상 후 만세 3창으로 1부 순서를 마치고 만성사물놀이, 장희숙 무용단, 곽서은 무용단의 공연, 태권도 시범 등의 경노잔치와 체육대회 시장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한마음장로교회(담임 김미성 목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풍성한 점심으로 지역 주민들을 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