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하나님의 도구가, 의의 병기가 되게 하소서!"

지난 15일 오후 5시 제자들의 교회에서 워싱턴지역 기독장학재단의 2010년 장학금 수여 및 감사예배가 열렸다.

송상례 고문은 개회 기도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 때에 많은 이들이 기도와 물질로 동참해 7명의 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합니다."라며 예배의 문을 열었다.

김해길 목사(제자들의 교회 담임, 워싱턴지역 기독장학재단 고문)는 '우리의 몸을 의의 병기로 드리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목사는 "여러분이 절대로 주님의 사랑에서 끊어지지 아니하면 분명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힘으로 하려 하지 마시고 예수님께 접붙임 되어 많은 과실을 맺길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의 삶을 온전히 주님께 드려 여러분이 주님의 의의 병기로 온전히 사용되어질 수 있게 되길 도전합니다."라고 전했다.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하고 6명의 명예이사(조동호, 박명옥, 이연구, 김유동, 장옥자, 조영자)와 3명의 재정이사(하미경, 고광자, 박혜숙) 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장학생들의 신앙간증 시간이 이어졌다.

박래혁 학생(고든 콘웰 신학대 목회학 석사과정)은 모범적인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을 온 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신학교를 가게 되었던 과정에 대해 간증했다.

이민 1.5세인 그는 "이민사회에서 1.5세와 2세 사역의 중요성과 그들에게 영적인 리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말씀과 교리가 부재한, 찬양에만 은혜를 받는 어린 세대, 그것 마저도 가사의 의미는 전혀 모른 채 오직 뜨거움에만 열광하며 뛰는 세대에게 복음의 깊고 넓음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다음 세대를 책임질 2세와 1.5세를 잘 가르치기 위해 처절히 공부하겠습니다."라고 간증했다.

또한 박래혁 학생은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다가가 '캠퍼스 사역'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필라델피아 소재 영생장로교회에서 영어권 사역을 맡고 있는 오스틴 조 목사는 직접 기타를 치며 아름다운 찬양을 통해 감사를 돌리기도 했다. 조 목사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구약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구약학을 가르치는 꿈을 갖고 있다. 때로는 스타벅스에서 6시간 이상을 말씀만 읽을 정도로 성경 말씀을 사모하는 목회자 이다.

특별히 올해는 지진 참사로 큰 인명피해가 있었던 아이티의 신학생 두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수여해 눈길을 끌었다. 두 명의 아이티인 신학생들은 서툰 한국어 솜씨지만 정성껏 써 내려간 감사의 편지를 보냈고, 문남희 집사(회계)가 그 편지를 읽어 내려 갈 때 감동의 눈물을 짓는 이들도 있었다.

박희숙 집사(서기)는 "장학금 수여자들의 간증문을 읽고 들을 때 마다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꼈습니다. 이들이 우리 차세대들을 책임지고 이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워싱턴 기독장학재단은 1981년 워싱턴지역 여선교회연합회가 결성되던 해에 연합회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설립취지는 혼탁하고 부패되어가고있는 세대 속에서 자녀들을 위한 신앙교육이 절실함을 깨달은 신앙있는 어머니들이 힘을 모아 청소년 교육에 사명을 갖고 공부하는 신학(원)생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함께 활력을 주기 위함이었다.

본 장학재단은 지난 29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총 324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오면서 많은 차세대 지도자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왔다.

올 2010년도 장학생 명단은 아래와 같다.

<일반 장학생>
폴 김(고든 콘웰), 오스틴 조(웨스트민스터), 박래혁(고든 콘웰), 앤드류 김(웨스트민스터), 김기호(프린스턴 신학대)

<특별 장학생, 아이티>
잭 마투린, 크리스소스 마세린(Minustlaie Internal Theological Seminary)


<2010년 장학재단 조직>
고문 김해길 목사, 송상례 권사
이사장 최정선
총무 진이
서기 박희숙
회계 문남희
실행이사 장은수, 진정자, 진순세, 김환희, 김정숙, 이정
재정이사 문희, 박영숙, 이정순, 고광자, 하미경, 최성아, 이순철, 박혜숙, 모정오, 양유식, 최희방, 조동오, 김태규, 이은석, 홍진성, 허겸, 이용선, 김안양, 오성의, 유병옥, 현정미, 김의순, 김유림, 김혜정, 이준흥, 조경희, 박안자, 송혜경, 장석란
명예이사 홍성남, 박명옥, 이연구, 차성애, 김유동, 장옥자, 조영자, 한복희, 김정자

웹사이트 www.sfwcw.org

▲지난 8월 15일 오후5시 제자들의 교회에서 최정선 이사장의 사회로 워싱턴지역 기독 장학재단 장학금 수여 및 감사예배가 진행되었다


▲송상례 고문이 개회기도를 했다


▲박희숙 서기가 로마서 6장 1-14절을 봉독했다


▲윤보연 자매(왼쪽, 제자들의 교회)와 문남희 회계(오른쪽)가 아름다운 특송과 헌금송을 불렀다


▲김해길 목사는 '우리의 몸을 의의 병기로 드리자'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조영자 권사의 헌금기도


명예이사 및 재정이사에게 위촉장을 증정했다(왼쪽부터 하미경 고광자(여기까지 재정이사), 박명옥, 조영자, 차성애(여기까지 명예이사))


▲명예이사 및 재정이사에게 위촉장을 증정했다(왼쪽부터 조동호, 유병옥, 장석란(여기까지 명예이사), 박혜숙(재정이사)


▲7명의 장학생을 대표해 간증을 한 박래혁 학생


▲총무인 진이 집사는 참가한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성도 워싱턴교협 회장의 축도로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