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필그림교회(담임 양춘길 목사)가 또 하나의 지교회를 세운다. 지난 2004년 10월 호호커스에 머릿돌교회(담임 이상칠 목사)를 세운지 6년 만이다. 새 교회는 올 10월 필그림교회 창립 13주년을 기념해 세워질 예정이다.

필그림교회는 교회 사역의 하나로 부교역자를 양성, 교회를 분립 개척하고 있다. 머릿돌교회가 시작이었다. 이 외에도 1.5세 목회자인 소재신 목사를 멘토링해 뉴저지 에디슨에 위치한 엘리자베스장로교회 담임 목회자로 파송했다.

새 교회의 담임은 이춘기 목사가 맡는다. 현재 필그림교회 부교역자 중 가장 고참인 그는 그동안 행정, 찬양, 예배, 선교, 교구 등 다양한 사역부서에서 사역하며 훈련받았다. 1976년 파라과이로 이민 가 20년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지에서 살았던 그는 스페인어에 능하다. 또한 현지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던 부모 밑에서 현지인 사역, 인디언 사역 등 다양한 사역을 함께 해 남미인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 신학교 역시 파라과이(파라과이 침례신학교)와 미국(얼라이언스신학대학, 달리스신학대학)에서 다녔다. 그래서 한인은 물론 다민족, 특히 히스패닉 계에 복음을 전하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다.

이 사역을 펼치만한 장소로 현재는 릿지필드 근방을 생각하고 있다. 근방 교회 또는 예배드릴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중이다. 이름도 다민족 사역을 담을 수 있는 것으로 구상하고 있다.

10월 첫 주 파송식을 갖고 이후부터 지교회로서 예배를 시작한다. 필그림교회로부터는 3년간 교회 장소 렌트비와 목회자 사례비를 비롯한 인적, 물적 자원을 협조받는다. 필그림교회는 8월부터 사역별로 지교회를 도울 수 있는 성도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교회를 옮길 때 개인적인 친분이나 지리적 요건 때문에 옮길 수도 있지만 사명 의식을 갖고 교회 개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이춘기 목사는 "지역이 결정된 후 사역 방향이 구체적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어느 곳에 있던 지역 사회를 돕고 다문화를 경험케 하며, 단절된 1세와 2세를 교회 통해 이을 수 있도록 힘쓰고 싶다."고 전했다.